원인을 찾았지만 아직 서점만 정상영업 합니다.
드디어 누수의 원인을 찾았다.
거의 한 달 만인가.
한편으로는 걱정하고, 외면하고, 속 앓았던 원인을 찾았다.
윗 층의 보일러 난방수를 잠그니 똑똑 소리가 멈췄다.
이제 더 이상 물이 떨어지지 않는 건 다행이지만 이제는 어떻게 되는 거지?
아직 공사는 제대로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소음이 심각하다.
이래선 문을 열 수 없겠는데 어떡하지 이 소음이 계속되는 건 아니겠지, 이제는 소음 걱정이 시작됐다.
공사는 대략 보름정도 소요된다고 안내받고, 누수로 얼룩진 부분도 같이 손을 보기로 했다.
소음은 심하지 않을 거라고 하는데 그래도 걱정이 되어 음료 판매는 잠정 중단했다.
토요일 잡았던 모임도 전날 지인이 왔을 때 소음을 한 번 겪어보고 취소하기로 했다.
책이 팔릴까? 아니, 지금도 팔고 있지만 생각보다 나쁘진 않지만 이래서 괜찮을까 싶었는데 역시 이 공간은 나의 힐링 공간이 맞는가 보다.
이런 걱정만 하고 있는 걸 어떻게 알고 나의 마음을 따스하게 해 준 손님이 찾아왔다.
근처 도서관의 이용 꿀팁을 알려준 책 손님.
나는 서점이든 도서관이든 책이 가득한 곳을 좋아하는데 항상 목적을 가지고 가기 때문에 그 공간을 즐기지는 못하는 것 같다.
우리 책방 가까이에 있는 금샘도서관은 분명 내가 가서 책도 여러 번 빌려 본 곳이지만 나에게 도서관의 장점을 알려 준 책 손님의 말로 들은 금샘도서관은 내가 알고 있는 곳 보다 더 좋은 곳이었다.
초읍의 시민도서관은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했는데, 창 밖으로 초록의 나뭇잎이 가득 보이는 자리를 추천받아 꼭 이번 봄엔 다녀와야겠다. 창문을 조금 열고 그 초록을 마음껏 느껴야지.
도서관 이야기가 나온 김에 지나가는 길에 시간을 잠깐 내서 구포도서관을 갔다 왔는데 그냥 달랑 책만 빌려 오는 게 아닌 그 공간을 잠깐 즐기다 오니 비슷한 마음을 느끼게 됐다.
다음엔 진짜 시민도서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