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책방을 지키는 주인이 되다.

근원적 고민. 책만 팔아서 될 것인가?

by 하고싶은

책방.

동네책방.

작은책방.

독립서점.


책만 팔아서 될 것인가?

근원적인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그간 참고 삼아 계속 봐왔던 책방을 창업한 이들은 출판업계 종사자이거나 작가이거나 방송작가이거나 교수이거나 책을 심도 깊게 좋아하거나 그런 이들이었는데.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책은 좋아하지만 또 책을 좋아하는 이들 사이에 있으면 그저 그런 결국 책을 사고 서점을 좋아했던 나.

나 만의 다름을 찾을 수 있을까?


매출의 한계, 숨만 쉬어도 나가는 고정 유지비는 어떻게 할 것인가?

부수적인 것을 파는 것도 좋다고 한다. 다이어리나 책갈피나 책과 관련된 소품들도 있을 수 있다. 근데 내키지 않는다. 정작 나도 소품샵에 들어가면 귀여워만 하지 뭘 들고 나와 본 적이 없다. 늘 빈손으로 돌아 나오는 곳이 그곳인데. 책 외의 뭔가를 같이 팔기가 조심스럽다.

카페는 싫다 싫다 했었는데 역시 기댈 건 커피뿐인가?

커피를 같이 팔고자 하면 위생교육도 들어야 하고, 영업신고증도 받아야 하고, 테이블 놓을 공간도 필요하다.

없는 공간을 비집고 책장과 테이블은 어떻게 배치해야 할지 숙제가 늘어난다.


이제 진짜 내가 저지른 일이 실체화된다.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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