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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승규 Feb 01. 2021

프로젝트에 기름칠 하기

암묵적으로 하고 있는 일을 수면위로 올리기

대부분의 개발업이 그렇겠지만, 개발은 기획 > 개발 > 테스트 > 릴리즈 라는 개발 프로세스가 있다. 그리고 계속해서 유지보수 및 운영을 해야하는 회사들은 저 개발의 사이클을 계속 반복하게 된다. 그러나 단순해 보이는 프로세스지만, 개발이외에 계속 해야하는 일들이 생기기 마련이고, 그런 일들을 방치하게 되면 "개발" 일정에 영향을 주게된다. 이번글에서는 개발의 사이클을 돌면서 개발 이외에 하고 있는 일들을 수면위로 올려보고자한다. 


개발을 하는 것과는 다르지만,
프로젝트를 원활하게 해주는 일들이기 때문에
이것을 '프로젝트에 기름 칠하기'라고 부르고 있다. 


첫번째 기름칠 : 반복되는 작업 줄이기

개발시에 기계적으로 반복해야하는 일들이 있다. 예를 들면 테스트 신청을 해야하는데, 개발이 완료된 버전의 이슈 번호를 찾아서 신청하는 문구에 링크와 이슈 타이틀을 적어야 되는 일이 있다. 개인적으론느 별거 아닌일인데, 할때마다 30분씩 소요가 되었다. 그래서 2시간정도를 할애하여 스크립트를 만들었고, 지금은 5초면 QA신청 문구를 생성할 수 있게 되었다. 


언제 자동화 스크립트를 만들면 될까?  

특별한 기준은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3회이상 반복했고, 해당 반복하는 행위가 나에게 스트레스라면 자동화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자동화 할 수 있는 일인지 아닌를 꼭 확인해야한다. 자동화 할 수 없다면 시간만 버리는 일이기 때문이다. 


스크립트를 만들었는데도 너무 자주 실행해야되는데? 

그런 경우는 스크립트로 해결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 것이다. 그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다른 사람에게 위임을 해주어야한다. 그런데 단순히 스크립트 돌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일을 개발자가 아니라도 진행할 수 있도록 툴을 만들어서 제공해주어야한다. 만약에 툴을 만들기가 애매한 상황이라면 과정과 절차를 친절하게 문서로 작성하여 누구라도 해당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한다. 필자 같은 경우는 테스트 환경에서 권한을 부여하는 작업을 매번 대신 해주었었는데, 해당 기능을 만들어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해주었더니, 매번 DM으로 오던 문의가 없어져서 다른일을 열심히 할 수 있게 되었다. 


두번째 기름칠 : 각종 정리


문서정리 

문서정리는 문서를 작성하는 것 뿐아니라 기존 문서를 잘 찾을 수 있도록 분류하는 것도 포함한다. 그리고 문서로 있으면 좋은데, 아무도 작성하지 않았던 주제를 찾아서 정리하면 좋다. 특별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다른 부서에서 질문이 온 것들을 잘 정리해둬서 반복해서 질문이 오는 경우에 일일이 답변하기 보다 문서로 만들어두면 좋다. 


이슈정리

릴리즈를 하고 나면 해야할 일들을 꼭 정리하도록하자. 깜빡하고 상태를 변경하지 않았던 이슈들, 이제는 하지 않아도 되는 이슈들을 정리하자. 그래서 다음번 개발시에 해야할 이슈들만 집중해서 할 수 있도록 관리를 해주는 것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해준다. 


브랜치 정리 

소수가 개발할때에는 브랜치를 정리하지 않아도 크게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여러명이 작업을 하게되는 경우 브랜치 정리는 반드시 필요한데, 정리를 하지않고 계속 개발하는 경우 브랜치가 너무 많아져서 보기에 좋지않고 다른 사람의 작업 브랜치를 찾을때 어려움이 있을 수 도 있다. 



세번째 기름칠 : 팀 내 프로세스 만들기


대부분의 회사에는 어떤 일을 진행해야 할 때, 디테일이 빠져있는 경우가 많고 해당 지식이 사람에게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특정 사람에게 업무가 몰리거나, 기타 잡무를 팀장이 다하고 있거나 한 경우가 많다. 그런 잡스러운 업무들을 다같이 할 수 있도록 팀 내 프로세스를 만들면 좋다. 팀장은 업무를 위임할 수 있어서 다른 관리업무를 더 잘 할 수 있고 팀원도 돌아가면서 팀장의 업무를 대리로 할 수 있기 때문에 팀이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 


만약에 본인이 팀장이 아니서 팀 내의 프로세스를 만들기가 여의치 않다면, 본인의 업무관련해서 진행해야하는 절차들을 잘 정리해보는 것이 좋다. 의외로 체계없이 진행되는 것이 많이 있을 것이다. 



필자는 프로젝트의 기름칠을 릴리즈가 된 직후에 하는 편이다. 왜냐하면 그때가 가장 변동사항이 적은 때이기 때문에 팀원들과 어떤 약속을 정하기가 좋고, 릴리즈 당일에는 시간도 약간 여유가 생기는 편이라 그날에 필요한 일들을 하곤한다. 


중요한 것은 현재의 상태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더 좋은 것을 추구해야한다.


는 점이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의 프로젝트가 잘 정리되고 다듬어진 프로젝트가 되고 있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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