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에서는 환경을 고려한(일회용품 덜 쓰기와 같은 캠페인을 하는) 가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반면, 방콕으로 넘어오니 테이크 아웃을 하지 않아도 손쉽게 일회용 컵에 담아준다. 너무나 많은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에 마음이 편치 않아졌다.
누군가는 일회용이 더 위생적이라고 말했다.
하긴, 그릇에 시커먼 먼지가 닦이지 않은 체 음식이 올려져 나올 때도 있었으니, 어쩌면 일회용품이 더 위생적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또 어쩔 수 없이 일회용품을 써야 할 때가 있기는 하지만, 한번 쓰고 버려지는 수많은 일회용 컵들과 빨대, 그릇들이 편치 않은 건 사실이었다.
치앙마이가 그리웠던 건 단지 풍경만은 아니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