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바라고 원하는 것이
누구나 하나쯤 있을 것이다.
내가 간절히 바란 건 꿈의 성공이었다.
하지만 나름의 좌절을 겪고
깨달은 것은 내 뜻대로 모두
이루어질 수 없다는 현실이었다.
그런 현실이 예측이 안되니
인생이 즐겁지 않냐는 어른의
말씀엔 난 흔쾌히 맞다며
동감할 순 없었다.
점점 냉소적인 시각을 가지고
도전의 이유를 되찾고 있을 때
법륜스님의 영상을 보고
든 생각이 있었다.
바라는 것은 쓸모없는 감정소비나
의미 없는 것이 아니었다.
내 잘못은 결과에 대한
욕심이었다.
바램 그 자체로 행복했던 것이
아니라 그 끝맺음까지
당연하듯 바란 것이다.
방향을 올바르게 맞추어
그날의 속도에 따라
마냥 걸으면 되는 것이었다.
바램에 욕심이 담기면
걸음이 무거워져 그대로
주저앉게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무언갈
소원하고 바란다.
철없구나 하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지만 그냥 그렇게 난
한정 없이 걸어가 볼까 한다.
올바른 방향이라면
어떤 길이든
끝끝내 가고 있는 거니까
내가 포기하지 않으면
실패는 없을 테니 담담히
받아들이고 그저 가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