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생각보다 괜찮은 하루였다
실행
신고
라이킷
17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따스히
Aug 22. 2024
말 없는 위로
삶이 언제나 순탄할 수 없듯
감정의 동요도 순탄 하지 만은 않다.
잘 타고 있던 감정의 배가 요동 칠 땐
어제와 다른 어떤 오늘이
참으로 버거울 때가 있다.
스스로를 향한 다독임도
무거워 수심 깊은 곳에
가라앉는 기분이 든다.
그럴 땐 넌지시 오랜 친구를 불러내어
영화를 본다던가 수다를 떤다던가
예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곤 한다.
사실 혼자서도 보낼 수 있는 일상임에도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무거웠던 마음이 전보단
한결 가벼워짐을 느낀다.
별 시답지 않은 농담과
이야기에 이따금 든 생각은
그 무해한 대화가 어느덧
위로가 되었다는 것이다.
서로의 존재와 소통만으로도
어떨 땐 말 없는 위로가
되기도 하는구나 싶다.
돌아가는 길에 친구에게 카톡을 했다.
힘든 일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만나 이야기하니 즐거웠다고.
그랬더니 간결한 답이 왔다.
“다행이다. 나도 즐거웠어.
조만간 또 보자.
"
그렇게 또 각자의 자리에서
무던히 버텨내다 우린 또
무해한 대화를 주고받을 것이다.
말 없는 위로를 받고 건네며.
keyword
감정
그림에세이
일러스트
따스히
소속
직업
일러스트레이터
제 일상의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느낀 것들과 제 경험 들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구독자
112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바라는 마음
비 내리는 오늘
매거진의 다음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