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드셨어요? 라는 안부 인사는 한국인들에게 정이 들어간 인사이다.
과거에 끼니를 챙기지 못하고 가난했던 시절,
우리 조상들은 밥을 먹고 사는것에 따라 삶의 생사가 정해지기도 했다.
밥 이라는 것은 단순히 무언가를 먹었느냐는 의미에 그치는 것이 아닌
잘 지내셨죠? 오늘 하루도 무사하신가요? 별 일 없으시죠?
와 같은 상대방을 향한 관심의 표현이라고도 생각한다.
전체적인 한국의 정서와 문화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미국인 가족들에게
한국인 며느리의 안부 인사는 마냥 낯설기만 한 것 같다. ^^;
집에 먹을것이 있는지를 물어본 것이 아니라,
밥 든든히 드시고 '오늘 하루도 힘내세요' 라는 의미였지만
미국인 어머니께 나의 깊은 마음이 전달되기란 다소 어려워보인다.
(설명을 해주기 전까진 말이다.)
시간이 지나면 한국인의 정을 이해해주시겠지 라고 혼잣말을 되새기며
내 기억 한편에 재밌었던 에피소드로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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