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평가한다는 것

나를 되돌아보는 계기

by 작가리
스크린샷 2022-03-01 오후 11.02.31.png © Tumisu, 출처 Pixabay


남을 평가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평가라는 것은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감정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누가 평가했느냐에 따라서 평가 결과와 코멘트는 달라진다.


회사에서 평가 시즌이 되면 굉장히 조심스러워진다.

웃으면서 인사하는 사이지만 평가를 할 때는 굉장히 냉정해질 수 있다.

참 사람이 신기한 게

나를 평가할 때는 굉장히 유해지지만

다른 사람을 평가할 때는 어느 정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있다.

그래서 내가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누군가에겐 그저 그런 결과물이라고 생각하기도 또 큰 영향력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참 상대적이다.


아무튼 평가는 매년 진행되고 평가 결과는 오픈된다.

우리 회사의 같은 경우 상호 피드백하며 평가하기 때문에

굉장히 객관적으로 나를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작년의 나는 굉장히 열심히 일한 것 같다.

솔직히 불편한 상황도 많았고 힘들고 아쉬운 상황도 많았다.

그래도 나의 상황으로 인해서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물론 결과가 항상 좋은 것도 아니었고

누군가에게는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물이었을 수도 있지만

스스로에겐 고생했다고는 말할 수 있었던 해였다.


평가 결과 오픈과 함께 동료들의 피드백을 볼 수 있다.

동료들의 피드백을 다 읽어보면서 느낀 감정은

참 감사하다는 점이었다.

물론 익명이 아닌 실명으로 쓰는 글에서는

100% 솔직함이 나올 수 없는 점도 무시 못하지만

그래도 함께 일했던 사람들의 좋은 말들은

작년의 고생했던 나에게 위로가 많이 되었다.


내가 동료들의 평가를 쓰면서 느끼는 게 하나 있었다.

나와 협업한 많은 사람들, 개개인마다 배울 점이 있다는 점과

그 배울 점이 내 것이 되려면

그 사람을 더 많이 관찰하고 표현해야 한다는 점이다.

나와 다른 점이 어떤 부분인지 더 알고

어떻게 보완해야 할지 고민할수록 좀 더 배운다.

나아가 나와 일하는 사람에게 감사함을 더 많이 표현하면 할수록

그 사람도 나에게 더 많은 장점을 보여주는 것 같다.

그럼 또 나는 그 사람의 장점을 배워나간다.


그렇지만 일이라는 것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정말 눈감고 노트북 닫아버리고 싶다는 감정도 느끼기도 하고

정말 왜 나는 이렇게 일해야 할까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정말 재택을 해서 다행이다 표정을 숨길수 있어서 라는 생각도 들기도 한다.


평가라는 것은 한 해를 돌아보는 좋은 수단인 것은 같다.

좋은 평가를 못 받았을 때 기분이 나쁜 부분은 부정할 수 없지만

시간이 지나가면 또 잊고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기에 일을 다시 열심히 하게 되고

아쉬운 피드백에 대해서 스스로 보완하고자 노력하게 된다.


월급쟁이는 어쩔 수 없이 평가를 누군가에게 계속 받을 테고

그 평가는 계속 나에게 전달될 것이다.

항상 좋은 평가를 받을 수는 없겠지만

월급쟁이로 살 동안은 매년 나아갈수록

나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평가는 받고 싶다.

그리고 정말 이루어지긴 어렵겠지만

적게 일하고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삶이 오면 좋겠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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