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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흰코뿔소 Aug 02. 2019

나만 두고 집에 가요?

정신병원에 갇힌 한 소녀의 이야기

https://youtu.be/WfrJCbol7ZU

<Why Go> from the album <TEN> by Pearl Jam


She scratches a letter
Into a wall made of stone
Maybe someday
Another child
Won't feel as alone as she does
그녀가 돌로 된 벽에다
글자를 긁어 새기네
아마 언젠가
또 다른 아이는
그녀처럼 외로워하지 않을지도

It's been two years
And counting
Since they put her in this place
She's been diagnosed
By some stupid fuck
And mommy agrees
그들이 그녀를 여기 쳐박은 뒤로
이 년이 지났고
아직도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
웬 멍청한 새끼가
그녀를 진단했고
그녀 엄마도 동의했어

Why go home?
Why go home?
Why go home...
집에 왜 가요?
집에 왜 가요?
집에 왜 가요...

She seems to be stronger
But what they want her to be is weak
She could play pretend
She could join the game
She could be another clone
그녀는 더 강해진 듯해
허나 그들이 원하는 것은 그녀가 약해지는 것
그녀는
그런 흉내를 낼 수도
아님 판에 낄 수도
또 하나의 클론이 될 수도 있겠지

Why go home?
집에 왜 가요?

What you taught me
Put me here
Don't come visit
Mommy dear
당신이 내게 가르친 것
날 여기 쳐박고
날 보러 오지 마요
어머니



In a 1991 interview with radio station KLOL in Houston, Eddie Vedder said: "The song 'Why Go' was written about a specific girl in Chicago... I think her mom caught her smoking pot or something. 
1991년, 휴스턴의 라디오 방송국 KLOL과의 인터뷰에서 에디 베더는 말했다. "Why Go"는 시카고의 한 소녀에 대해 쓴 노래입니다. 그애 엄마가 걔가 대마초였나 뭔가를 피는 걸 붙잡았던 것 같아요.

She was about 13 years old and she was just fine. I think her mom thought she had some troubles when I think it was really maybe the parents that were having troubles and the next thing you know, this young girl was in a hospital. 
대충 13살쯤 됐고 아주 멀쩡했어요. 제 생각에 그애 엄마는 걔한테 무슨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했을 텐데 나는 문제가 있던 건 어쩌면 사실 부모였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거든요. 뭐가 됐든 그 어린애는 병원에 가게 됐어요.

They kept her there for quite a long time. She was so strong that she refused to accept many of the accusations of her doing terrible things when she wasn't really doing anything and the next thing you know, she'd been hospitalized for like two years. 
그들이 걔를 꽤나 오랫동안이나 가둬 놨어요. 강한 꼬마여서 걔가 끔찍한 짓을 했다는 혐의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했고 사실 정말 아무것도 안 했으니까, 그리고 뭐야, 이 년 정도나 입원되어 있었어요.

The fact is that this is going on all over the place and this insurance thing that goes on with hospitals and insurance and these kind of counseling... prisons that they set up and it's really something that I think is really addressed subliminally in the song, but it has to be addressed on a bigger level. It happens everywhere and I just hope that someday we're able to change the fact that it is happening."
사실은 이게 어디서나 벌어지고 있고 이 병원하고 계속되는 보험이니 상담을 해대는 보험이니....그놈들이 세워 놓은 감옥들, 제 생각에 이 노래에 알게모르게 다뤄지고 있거든요, 근데 그뿐 아니라 더 큰 단계에서도 다뤄야 합니다. 이런 일들은 어디서나 일어나고 있고 저는 그냥 바라기를 언젠가 우리가 이 사실을 바꿀 수 있었으면 해요.

한국에서도 친족 2명의 동의만 있으면 당사자의 의사와는 관계 없이 정신병원에 수용가능했다고 들었는데, 2017년 5월 30일부터 개정된 법률이 시행중이라고 한다.



뭐가 미친 걸까? 학원 알바를 꽤 오래 했는데 가끔은 애들이 너무 미워서 줘 패고 싶을 때가 있다마는, 얘길 들어 보면 또 다르다 - 뭐가 미친 거냐.


나 때도 크게 다른 것 같진 않다만,

지금 꼴랑 15살밖에 안 된 애들이 살기 싫다고, 왜 사는지 모르겠다고, 죽고 싶다고 하는 건 대체 뭐가 미쳐야 나오는 소릴까? 나도 왜 사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는데, 학교 선생들이나 부모는 대관절 뭘 하고 자빠져 있길래 나한테 와서 물어 보느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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