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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청중독 May 21. 2020

[예고편 리뷰] 설국열차 (Snowpiercer)

Teaser

설국열차 (Netflix 드라마)

개봉일 5월 25일


5월 25일 드디어 넷플릭스에서 설국열차 드라마가 공개된다.

영화 예고편은 아니지만 영화에서 시작된 드라마고 봉 감독님이 제작하시는 작품이니 예외로 두기로 하였다. 봉준호 감독님 외에도 설국열차 제작사 대표를 맡고 계신 박찬욱 감독님도 제작에 참여하셨다고 하니 더더욱 성공을 기원하게 되는 드라마가 아닐 수 없다.


이미 기대되는 작품이지만 공개 전까지 시간이 남았으니 예고편을 샅샅이 살펴보면 1화를 더 몰입해서 볼 수 있겠다 싶어서 리뷰하게 되었다.


※해당 리뷰는 설국열차 영화를 봤다는 가정 하에 작성되었습니다.

일부 스포일러성 발언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우선 주연분들의 얼굴에 익숙해지기 위해 포스터부터 천천히 살펴보자.


<설국열차> 그림 포스터 [출처: 공식 홈페이지]

좋은 건 크게 봐야 한다고 배웠다. 모바일은 적당히 보이겠지만 웹으로 보면 화면 가득 볼 수 있게 해 두었다. 개인적으로는 다 낯선 얼굴이고 누가 봐도 주연배우인 두 명은 어디서 본듯하지만 기억이 안 난다.


Teaser 예고편


현재 공개된 예고편은 두 편으로 티저 예고편과 메인 예고편이 있다.

순서에 맞게 티저 예고편으로 살펴보았다. 이미 본 사람이 많을 것 같지만 유심히 한번 더 보고 오도록.


<설국열차> 티저 예고편 [출처: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예고편이 시작하면 웅장한 브금이 우리를 맞이한다.


곧바로 두둥등장! 두 명의 주연배우가 2 분할된 화면으로 각자의 이야기를 하는 구성의 예고편이다.


설국열차 영화를 보았다면 알 수 있지만 둘은 각 계급을 대표하는 캐릭터다.

꼬리칸과 앞쪽칸의 모습을 교차해 보여줌으로써 그 차이를 명확하게 드러내고 있다.


캡처 이미지 [출처: 티저 예고편]

처음 나오는 문장을 보면 극 중 시점이 나온다.


보는 순간 모두가 궁금해할 2805일이면 몇 년인지 바로 계산해봤다.

만약 설국열차가 2020년 1월 1일에 출발했다고 한다면 2027년 9월 5일이니 출발한 지 7년 9개월 5일 지난 시점이다.


개인적으로 7년이면 충분이 고일만큼 고이고 지겨워서 문제가 터지기 딱 좋을 시기라고 생각했다.

모두 주변의 7년 차를 조심하도록 하자(?) 위험한 조짐이 보인다면 바로 당근을 쥐어주도록...


캡처 이미지 [출처: 티저 예고편]

이후 나오는 장면은 열차가 출발하는 날로 짐작된다.


추워 보이는 날씨와 벽에 그려진 익숙한 월포드 상징에 피가 튀어있고 총을 쏘며 제지하고 있다.

곧이어 문이 닫히는데 저기서 두드리고 계신 분이 이 드라마에서 가장 안타까운 분이 아닐까...


캡처 이미지 [출처: 티저 예고편]

섭씨 영하 119도 말만 들어서는 도저히 상상이 되지 않는 날씨.

왜 굳이 119도 인지는 모르겠지만 드라마에 더욱 몰입하기 위해 상상에 도움될 기사를 가져왔다.

현재 지구에서 가장 추운 지역에서 반팔 반바지로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신다면 얼추 영하 119도의 느낌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저런 극한의 날씨에도 앞쪽칸은 호화스러운 식당에서 뜨뜻한 커피를 마시는 모습을 보인다.

영하의 날씨를 달리는 기차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고 그들의 복장 또한 추위를 신경 쓰는 이미지는 아니다.


반면에 꼬리칸에서는 추위 그 자체를 몸소 체험 중이시다.

팔을 기차 밖으로 내보내서 얼리는 장면은 영화에서도 등장했던 장면으로 꼬리칸 사람이 죄를 지었을 때 가해지는 형벌이었다.


그렇다면 여기서도 충분한 몰입을 위해선 안 알아볼 수 없었다.

과연 영하 119도의 환경에서 달리는 열차 바깥으로 팔을 내밀면 느껴지는 체감온도는 몇 도일까?


네이버 지식백과의 힘을 빌려서 알아본 결과 매우 복잡한 계산식이 있지만 대략적으로 초속 1m가 증가할 때 온도는 -2도 떨어진다는 유익한 정보를 알 수 있었다.


설국열차의 속도를 알아야 한다는 사실에 잠깐 몰입이 깨질 뻔했지만 나무 위키의 힘을 빌려서 알아내는 데 성공했다.


설국열차는 설정 상 1년에 438,000km의 궤도를 돌기 때문에 365일로 나눠보면 약 시속 50km

즉, 대략 초속 14m이다. 자 그렇다면 팔을 내밀었을 때 체감온도는 영하 147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얼마나 추우셨을지 온몸으로 느껴지는 게 설국열차와 한층 가까워진 기분이다.

캡처 이미지 [출처: 티저 예고편]

다시 예고편으로 돌아오면 추억의 양갱이 우리를 맞이해준다.

다들 25일 전에 마트에서 연양갱을 사서 구비해 놓으리란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맛있게 먹으며 근손실을 방지 중인 모습을 보면 역시 멸망하는 세상도 헬스를 막을 수 없음을 깨닫는다.



캡처 이미지 [출처: 티저 예고편]

여기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앞쪽칸에서 말하는 쉽지 않음은 가끔 생기는 경우로 이후 장면에서 어떤 문제들이 있었는지 잠깐 나온다.


방독면을 쓴 천사의 모습은 사치와 향락의 끝에 있다는 마약에 손댄 모습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캡처 이미지 [출처: 티저 예고편]

반면에 매 순간 한 번도 쉬운 적이 없었던 꼬리칸은 항상 통제되고 관리받는 위치에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도 눈 깜박임을 통제당하는 장면을 공감해보자.


"당신은 자연스럽게 눈을 깜박이고 들숨 날숨을 하고 있으며 혀가 입 가운데에 가만히 있습니다."


캡처 이미지 [출처: 티저 예고편]

마지막 장면은 두 계층이 모든 부분에서 다르지만 열차 하나만큼은 공통되게 공유하고 있다는 것으로 설국열차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열차 안에서 일어나는 상황임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캡처 이미지 [출처: 티저 예고편]

멋짐 폭발하는 설국열차의 모습으로 예고편은 끝이 난다.


확실히 예고편을 면밀히 살펴보고 나니 한층 몰입도 잘 되고 양갱이라는 사전 준비물도 알 수 있었다.

원래는 티저 예고편 리뷰 이후 바로 이어서 메인 예고편도 살펴볼 계획이었으나


생각보다 티저 예고편 내용이 알차서 분량이 길어진 바 여기서 마무리한다.
다음에도 알찬 예고편으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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