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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계채널 이은경 Apr 29. 2022

태양계를 담은 예술 작품

예거 르쿨트르 애트모스 히브리스 메카니카 칼리버 590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순간부터 인간은 더 정확한 시각을 측정하기 위해 여러 분야의 학문을 도입해 연구해왔다. 현대 시계 업계에서 천문학에 집중하는 이유 역시 시계의 역사와 천문학의 역사가 궤를 함께하기 때문이다. 예거 르쿨트르는 올해 ‘더 스텔라 오디세이’를 테마로 천문학에서 영감을 받은 하이 컴플리케이션 시계를 대거 선보였다. 그중 태양계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 애트모스 히브리스 메카니카 칼리버 590은 스텔라 오디세이의 정점을 이루는 작품이다. 지구와 태양, 달의 주기를 최대한 실제에 가깝게 재현하는 애트모스 히브리스 메카니카 칼리버 590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예거 르쿨트르의 워치스 앤 원더스 제네바 2022 부스. (사진 출처: 예거 르쿨트르)


1928년에 처음 공개된 애트모스는 무브먼트를 와인딩하지 않아도 작동이 멈추지 않는 테이블 클락으로서 1°C의 온도 변화만으로도 48시간 동안 충분히 작동시킬 수 있다. 이후 메종의 워치메이커들은 메커니즘의 에너지 소비량에 큰 변화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는 경지에 도달할 수 있었고, 계절과 달, 문 페이즈 등과 같이 긴 주기를 기반으로 하는 컴플리케이션이 애트모스의 명성에 어울린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애트모스 히브리스 메카니카 칼리버 590


새롭게 선보인 칼리버 590은 축을 중심으로 자전하는 지구를 정교하게 재현한 텔루리움에 지구 주위를 공전하는 달과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지구의 궤도를 결합했으며, 각 달과 사계절을 표시한다. 클락의 페이스는 2개의 층을 이루는 페리페럴 링으로 구성되었다. 제자리에 고정된 상단부에는 아워와 함께 미닛 트랙과 계절의 명칭이 장식되어 있으며, 그 안에 감춰진 월 표기가 적힌 링이 움직이면서 6시 방향에 위치한 표시 창에 해당되는 월을 표시한다. 다이얼 중앙에는 태양을 상징하는 폴리싱 기법의 골드 메탈 선레이 패턴을 새겨넣었다. 



예거 르쿨트르의 메티에 라르(Métiers Rares®) 아틀리에 장인들은 클락의 정교한 구조에 걸맞은 탁월한 장식 기술을 선보였다. 미니어처 페인팅으로 구형 지구에 디테일과 깊이를 더하고, 레이저 인그레이빙을 활용해 달 표면을 생생히 재현하는가 하면, 래커 처리로 메인 다이얼 링에 풍부한 광택을 더하고, 우주에서 지구로 떨어진 운석을 지구와 달 링에 인레이 장식으로 사용했다. 글라스 캐비닛에는 수작업으로 섬세하게 별자리를 그려넣었다. 



애트모스 텔루리움은 모든 각도에서 전체 메커니즘을 감상할 수 있다. 육안으로는 실린더 형태의 글라스 캐비닛 안에 마치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주지만, 실제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글라스 클로쉐를 사용해 메커니즘을 베이스에 부착하고 고리 모양의 밸런스를 촘촘하게 감싸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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