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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계채널 이은경 Dec 29. 2022

시계 위의 지혜로운 토끼

2023년 검은 토끼의 해를 맞이하여 선보인 조디악 에디션


매년 새해가 되면 동양의 12간지 동물들을 모티프로 삼아 예술 작품 같은 공예 기법으로 완성한 조디악 에디션을 선보이는 브랜드들이 있다. 검은 토끼의 해를 맞이한 2023년에는 은혜와 친절 그리고 자비 등을 상징하는 토끼를 표현한 타임피스가 공개되었다. 



                                    브레게


                                   클래식 9075 - 2023 조디악 에디션


(사진 제공: 브레게)


매년 동양의 12간지 동물들을 모티프로 삼은 조디악 에디션을 출시하고 있는 브레게는 여성을 위한 8점의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클래식 컬렉션을 통해 선보이는 이 시계는 브레게가 오랜 기간 계승해온 예술적 공예 기법인 에나멜링과 인그레이빙을 조화롭게 결합한 유쾌한 디자인을 담고 있다. 화이트 골드 소재의 다이얼 위에는 토끼 6마리가 푹신한 구름을 배경으로 잔디밭 위를 노니는 역동적인 모습이 그랑 푀 에나멜링과 인그레이빙 기법으로 정교하게 표현되었다. 브레게 하우스의 골드 인그레이빙 기법은 시계에서 극도로 작은 영역안에 패턴을 조각하는 양각 기법을 포함한다. 


(사진 제공: 브레게)


브레게가 새롭게 선보이는 2023년 조디악 에디션은 약38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는 인하우스 오토매틱 무브먼트로 구동된다. 케이스는 직경 33.5mm 사이즈의 화이트 골드로 제작되었으며 베젤에는 총 88개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눈부신 광채를 드러낸다. 이 시계는 다이얼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블루 컬러의 악어가죽 스트랩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IWC


                           포르투기저 오토매틱 40 “차이니즈 뉴 이어” 에디션


(사진 제공: IWC)


2022년 용맹한 호랑이를 담은 새로운 파일럿 워치를 선보였던 IWC는 2023년 검은 토끼의 해를 기념해 특별한 포르투기저를 선보였다. 전 세계에서 500점 한정 출시하는 이 시계는 직경 40mm 사이즈의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되었다. 다이얼에는 장수와 행복, 성공, 행운 등을 상징하는 붉은빛의 버건디 컬러를 매치하고, 인덱스와 미닛 트랙 그리고 핸즈 등은 우아한 골드 컬러로 완성했다. 그러나 이 시계의 하이라이트는 다이얼이 아닌 시계 뒷면에 숨겨져 있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 케이스를 통해 약 6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는 인하우스 오토매틱 칼리버 82200이 구동하는 모습과 골드 컬러로 도금한 토끼 모양의 로터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백 케이스에는 토끼의 해를 기념하는 문구를 새겨 특별함을 더했다.




                                  피아제


                                알티플라노 토끼의 해 스페셜 에디션


(사진 제공: 피아제)


2012년부터 에나멜 공예 기법을 적용한 조디악 에디션을 선보여온 피아제는 올해 12간지 시리즈의 마지막 주인공인 토끼를 담은 38점의 알티플라노를 선보였다. 희망과 장수를 상징하는 2마리의 토끼를 담은 다이얼은 2006년부터 피아제와 협업해온 에나멜링 장인 아니타 포르셰(Anita Porchet)가 구현한 그랑 푀 클루아조네 에나멜링으로 완성되었다. 그랑 푀 클루아조네는 다이얼 표면에 금사로 디자인을 입힌 후 얇은 막 또는 금속띠를 사용해 다양한 색상의 에나멜을 분할한 뒤 가마에서 820~850℃의 온도로 여러 차례 가열하고 표면을 매끈하게 다듬는 공예 기법이다. 78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직경 38mm 사이즈의 화이트 골드 케이스를 갖추고 있으며 블랙 컬러의 악어가죽 스트랩과 함께 출시된다. 더불어 단 2.1mm의 두께를 자랑하는 인하우스 울트라-씬 매뉴얼 와인딩 무브먼트인 칼리버 430P로 구동되며 약 43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바쉐론 콘스탄틴


                         메티에 다르 레전드 오브 차이니즈 조디악 토끼의 해 


(사진 제공: 바쉐론 콘스탄틴)


바쉐론 콘스탄틴은 중국이 최초로 선보인 종이 공예 기법인 ‘전지(剪紙)’를 활용한 메티에 다르 레전드 오브 차이니즈 조디악 에디션을 해마다 선보이고 있다. 블루 또는 브론즈 컬러의 그랑 푀 에나멜 다이얼에는 나뭇잎과 중국 고전의 도상학 모티프를 새겼는데, 나뭇잎이 마치 다이얼 위에 떠 있는 것처럼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다이얼 중앙에는 12간지의 동물 중 가장 지혜롭고 명민하다고 알려진 토끼를  장식했다. 이 같은 장식 예술 기법을 구현하기 위한 공간을 충분히 마련하기 위해 핸즈 대신 다이얼 위에 자리한 4개의 작은 창을 통해 시와 분, 날짜 그리고 요일을 표시하는 인하우스 오토매틱 칼리버 2460 G4를 탑재했다. 직경 40mm 사이즈의 핑크 골드 또는 플래티넘으로 제작되었으며, 각 모델별로 9점 한정 생산된다. 이 시계는 다크 블루 또는 브라운 컬러의 악어가죽 스트랩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태그호이어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이어 오브 더 래빗 


(사진 제공: 태그호이어)


태그호이어는 2023년 토끼의 해를 맞이해 스포티함과 전통적인 해석을 가미한 500점 한정의 특별한 까레라를 선보였다. 이 시계는 직경 44mm 사이즈의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되었으며 케이스에 고정된 베젤은 블랙 컬러 세라믹으로 제작한 뒤 태키미터 스케일을 새겼다. 시크한 블랙 컬러 다이얼에는 그레이 컬러의 스트라이프를 적용해 토끼의 얇고 부드러운 털을 재현했다. 다이얼의 3시와 6시 그리고 9시 방향의 크로노그래프 카운터에는 아주레 효과를 더해 입체적인 디자인을 완성했고 인덱스와 핸즈, 12시 방향의 태그호이어 방패 로고 그리고 크라운 등은 18캐럿 로즈 골드로 제작되었는데, 핸즈와 인덱스에만 레드 컬러 래커를 더했다. 이 외에도 백 케이스에는 레드 컬러의 토끼를 프린트했는데 그 뒤로는 인하우스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호이어 02의 구동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시계는 베이지 컬러 스티칭이 더해진 블랙 컬러의 악어가죽 스트랩과 함께 만나볼 수 있으며 이번 에디션만을 위해 제작한 특별한 박스에 담겨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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