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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계채널 이은경 Jul 16. 2024

로맨틱한 핑크 컬러로 물든 여왕의 시계

브레게 레인 드 네이플 8915

스위스 하이엔드 워치메이커 브레게가 로맨틱한 핑크 컬러 버전의 ‘레인 드 네이플 8915’를 선보였다. 단 28점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된 이번 신제품은 다이아몬드와 핑크 사파이어를 세팅하여 영원한 사랑에 대한 진정한 찬사를 전한다.


레인 드 네이플 8915 (사진 제공: 브레게)


브레게를 상징하는 여성용 타임피스 컬렉션인 레인 드 네이플은 1812 년, 아브라함-루이 브레게가 나폴레옹의 여동생이자 나폴리 여왕이었던 카롤린 뮤라(Caroline Murat)를 위해 직접 제작한 역사상 최초의 손목시계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카롤린 뮤라는 아브라함-루이 브레게의 인상적인 타임피스를 30 개 이상 수집한 시계 애호가이기도 하다. 


당시 대부분의 여성들은 시계를 소투아르 네크리스(Sautoir Necklace)로 연출했는데, 카롤린 뮤라는 매우 대담하고 아방가르드하게 손목에 착용할 수 있는 타임피스를 의뢰했다. 1810 년, 브레게는 그의 요청에 따라 세상에 단 하나뿐인 세계 최초의 손목시계를 제작하기 시작했고, 그 역사적인 시계는 현재 브레게 아카이브에 ‘No. 2639’로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그 시계는 브레게의 레인 드 네이플 컬렉션으로 재해석되어 오늘날까지 다채로운 소재와 사이즈로 출시되고 있다.


레인 드 네이플 8915 (사진 제공: 브레게)


지난 3월 8일에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민트 컬러의 레인 드 네이플을 선보여 큰 화제를 모았던 브레게가 파스텔 핑크 컬러를 적용한 레인 드 네이플 8915를 공개했다. 이 시계는 컬렉션의 상징적인 타원형 케이스를 화이트 골드로 제작하고 베젤에는 53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내부 플랜지에는 82개의 브릴리언트 컷 핑크 사파이어를 우아하게 세팅했다. 화이트 머더 오브 펄 소재의 다이얼은 스노우 세팅 기법으로 121개의 다이아몬드를 장식한 챕터링과 아브라함-루이 브레게가 개발한 포켓워치에서 영감을 받은 블랙 미닛 트랙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레인 드 네이플 8915의 다이얼. (사진 제공: 브레게)


핑크 컬러의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는 그림자로 입체감을 표현하며, 브레게 시계임을 증명하는 고유 번호는 다이얼의 11시와 12시 방향 사이에 배치했다. 다이얼의 6시 방향에는 배(Pear) 모양 다이아몬드를 장식해 시계의 시적인 아름다움을 더했다. 


(좌) 브레게 레인 드 네이플 8915의 폴딩 클래스프 (우) 브레게 레인 드 네이플 8915 (사진 제공: 브레게)


새로운 레인 드 네이플 8915는 45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는 오토매틱 칼리버 537/3으로 구동되며, 여왕의 시계라는 이름에 걸맞게 크라운에 화려한 브리올레트 컷 핑크 사파이어를 세팅했다. 마지막으로 28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폴딩 클래스프에는 라이트 핑크 컬러의 악어 가죽 스트랩이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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