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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계채널 이은경 Sep 18. 2021

천문학과 문 페이즈에 진심인 브랜드, 아놀드 앤 선

아놀드 & 선의 문 페이즈 컴플리케이션을 장착한 2점의 신제품

Horology is a child of astronomy.


여러 시계 브랜드 중에서 천문학에 가장 짐심인 브랜드를 하나 꼽아야 한다면, 시계 브랜드 '아놀드 앤 썬'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존 아놀드와 그가 제작한 마린 크로노미터 No.12(사진 제공 : 아놀드 앤 선)


18세기 후반 영국의 시계제작자 존 아놀드(John Arnold)와 그의 아들 존 로저 아놀드(John Roger Arnold)는 정확하고 예술적인 시계를 제작하며 워치메이킹 분야에 기여했다.  현재 스위스 라쇼드퐁에 자리한 아놀드 앤 선은 지금까지 약 20개 이상의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개발하며 유서 깊은 전통과 혁신적 기술을  결합한 시계를 소개하고 있다.


아놀드 앤 선은 탐험가나 군함 등 영국 역사와 관련 있는 장면들을 에나멜 페인딩이나 미니어처 인그레이빙 등으로 풀어낸 메티에 다르 컬렉션에도 집중하고 있는데 특히 밤 하늘을 시계 다이얼 위에 그래도 옮겨 놓은 천문학 컴플리케이션에 있어서 최근 더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1년 한가위, 보름달이 뜨는 날을 맞아 아놀드 앤 선의 2021년 신제품 중 문 페이즈가 장착된 시계 2점을 소개한다.  

ARNOLD & SON LUNA MAGNA 

아놀드 앤 선 루나 마그나

루나 마그나는 3차원의 입체적인 문 페이즈를 장착한 아놀드 앤 선의 최초의 타임피스다. 

직경 44mm의 레드 골드 케이스의 루나 마그나는 마치 별이 반짝이는 밤 하늘을 연상시키는 어벤추린으로 제작한 다이얼이 특징이다. 다이얼의 12시 방향에는 시, 분을 알려주는 오프센터 다이얼이 자리해 있는데, 어벤추린 다이얼과 대조를 이루도록 화이트 래커 처리를 했다. 



오프센터 다이얼 아래에는 구(球)형의 입체적이 달이 자리해 있는데, 직경 12mm의 입체적인 달의 절반은 달의 밝은 면을 나타내기 위해 화이트 대리석으로 제작했고 달의 어두운 이면은 어벤추린으로 제작했다. 그래서 실제 보름이 되면 다이얼에는 화이트 대리석 부분만 보이고, 삭망이 되면 다이얼 소재와 같은 어벤추린 부분이 보이면서 어두운 밤 하늘을 더욱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이 시계는 단순히 아름답고 신비로운 달의 모습뿐만 아니라 문 페이즈 정확도에도 심혈을 기울였는데, 문 페이즈는 122년에 단 하루의 오차 밖에 허용하지 않는다. 

 


화이트 대리석과 어벤추린으로 제작한 구체형 달은 다이얼과 백 케이스에서 모두 감상할 수 있는데, 사파이어 크리스털도 입체적인 문 페이즈의 모양에 맞게 입체적으로 제작되었다. 



총 9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는 칼리버 A&S 1021의 모습은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 케이스를 통해 감상할 수 있는데, 아놀드 앤 선은 무브먼트의 중앙에도 달의 주기를 알려주는 보조 인디케이터를 배치했다.



PERPETUAL MOON OBSIDIAN 
퍼페추얼 문 옵시디언 


다이얼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XXL 사이즈의 문 페이즈 디스플레이가 특징인 '퍼페추얼 문'은 아놀드 앤 선을 대표하는 컬렉션 중 하나로, 현재 출시된 시계 중 가장 큰 문 페이즈 디스플레이 덕분에 천문학을 좋아하는 시계 애호가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2021년 아놀드 앤 은 매우 진귀한 소재인 멕시코산 흑요석(옵시디언)을 다이얼 소재로 사용한 새로운 버전을 선보였다. 태고적부터 중미 지역에서 채굴되던 맥시코산 황금 흑요석은 콜럼버스 이전 중남미 문명의 종교 의식에 사용되었던 매우 진귀한 소재다. 실리카 함량이 높아 매우 단단한 황금 흑요석은 준보석의 화학적 조성과 특정 결정화로 인해 더욱 반짝이는 효과를 낸다. 


브론즈 빛을 띄는 흑요석 컬러와 잘 어울리도록 이 시계는 직경 42mm의 레드 골드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흑요석 특유의 거친 표면의 텍스쳐를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반면 핸즈는 다이아몬드 폴리싱한 화이트 골드 소재를 사용해 가독성을 더욱 높였다. 



직경 30mm의 대형 문 페이즈는 둥근 컷 아웃이 있는 창으로 표시되는데, 아놀드 앤 선은 달의 분화구까지도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했고 그 뒤로 기요계와 래커 처리된 블루 배경에는 별자리까지 새겨 넣었다.  



실버 톱 스티치가 있는 블루 엘리게이터 스트랩을 매치한 아놀드 앤 선 퍼페추얼 문 옵시디언은 단 28점만 한정 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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