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 bit 구매 후기
스마트폰으로 마이크로비트 구매하기
우연히 한달전쯤 SNS를 통해서 마이크로비트에 대한 소식을 들었다. 삼성전자와 영국의 BBC에서 영국의 아이들의 코딩교육을 위하여 Micro bit이란 귀여운 임배디드 시스템을 무료로 공급한다는 것이었다. 영국은 이렇게 준비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란 생각이 들자 한번 구매해보자고 생각했다.
1. 일단 스마트폰으로 아래 사이트를 접속했다.
아직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살 수가 없었다.
2. 위 사이트에서 micro bit을 검색해보았다.
건전지와 연결하고 컴퓨터와 연결하는 케이블까지 해서 16파운드... 응? 영국은 유로가 아닌가?
(브랙시트 전 부터 유로존에 있지만 영국은 독자 화폐를 발행하고 있었구나...)
환율 계산기로 두드려보니 2만원이 좀 넘는 금액이었다. 좀 더 많은 악세서리까지 하면 5만5천원 정도 된다.
일단 처음이니 필요한 것만 사려고 16파운드짜리를 구매했다.
3. 일단 이 사이트에 메일주소를 통해 계정을 하나 만든다. 그러면 그 메일 주소로 메일이 하나 오면 그걸 클릭해서 계정을 확인한다. 그리고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로 결재... (페이팔과 아마존 페이로 결재하라고 창이 뜨는데
아마존 계정이 있어서 이쪽으로 연결해서 구매했다.
결재 한 후 이틀 정도 지나니 물건이 shipping 되었다는 메일이 하나 더 왔다.
그리고 일주일 정도 지나니 택배 도착~~
4. 첫 만남
아이들과 같이 해 보려고 4개를 주문했고, 물건은 좀 투막하지만 뽁뽁이로 잘 감싸서 왔다.
주문내역도 잘 되어 있고, 조립을 해 보니 건전지까지 잘 연결할 수 있었다.
5. 전원을 연결하니 램에 저장된 프로그램이 하나 실행되었다.
1) 25개의 LED 중에 중앙에 하나가 켜졌다.
2) 그리고 이어서 "HELLOW."
3) A 가 표시된 후 왼쪽 화살표가 나옴
(왼쪽 버튼이 A 이고 이걸 누르라는 뜻)
4) B 가 표시된 후 오른쪽 화살표가 나옴
(오른쪽 버튼이 B 이고 이걸 누르라는 뜻)
5) "SHAKE" 라고 표시가 나옴
(흔들라는 뜻인가? 하고 흔듦)
6) 25개의 LED 중 중앙에 하나가 켜지고
모서리 부분에 하나가 깜박깜박 켜짐
(기울여서 중앙의 LED를 모서리로 가서
맞추는 게임이 실행됨)
초등학생 아이가 쉽게 따라할 수 있을만큼 쉬웠다.
마이크로비트와 첫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직관적이고 재미가 있어 보였다.
2016년 10월이면 영국 초등학생 3, 4학년 정도 아이들에게 무료로 나누어준다고 한다.
부러웠다.
우리나라도 그 정도의 돈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4대강 바닥을 파는데 20조를 쓸 수 있는 나라다.
-.-
관련 홈페이지를 보니 이 작은 물건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설계도가 나왔다.
1. 3개의 디지털 신호 단자 (In put/ out put)
2. 1개의 3V DC out put 단자
3. Ground 단자
4. 두개의 버튼
5. 20개의 작은 배선 단자
LED의 행, 열을 control 하는 부분과 기타
신호를 주고받는 라인으로 구성됨
6. 가속도 센서와 콤파스 센서
7. 블루투스
8. 베터리 연결부
9. micro usb 연결부
대략 이정도의 물건이 2만원정도 한다.
스타벅스에서 커피 두세번 안 마시면 살 수 있는 가격이다.
한국에는 아직 많이 소개가 되지 않았는지 관련 사이트가 적은 편이다. 어쨌든 10월에 영국 초등학생들은 모두 가지게 될 마이크로빗을 한국에서 먼저 구매해서 사용해 보았다.
현재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으로 MIT에서 만든 스크래치를 많이 한다고 들었는데, 하드웨어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 하다 보니 흥미가 떨어지고 주입식, 암기식 학습이 이루어진다고 들었다.
아기 손바닥만큼 작은 이 물건을 하나씩 쥐어주고 게임이라도 직접 만들어보라고 하면 좀 더 흥미있게 코딩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구매 후기를 간단히 정리해 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