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영화계 안에서도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본인이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를 구체화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1. 영화계 안에서 내가 관심있는 분야가 무엇인지를 고민해본다.
>> 영화계는 허들이 높은 업계입니다. 진입하기도, 정보를 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하기의 이미지처럼 영화를 제작하고 싶은지, 창작하고 싶은지, 투자배급사 등과 같이 비지니스를 하고 싶은지 고민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지 내 표기 되지 않은 다양한 구성원들이 있지만 편의상 간략히 기재합니다.)
2. 하고 싶은 분야 안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단발적 기회를 먼저 찾는다.
>> 찾아보면 영화 창작을 간접적으로 경험해보거나, 영화 비지니스를 교육받을 수 있는 단기 프로그램 등이 많이 있습니다. 영화과로 대학을 진학하거나, 영화쪽으로 취업해 첫 사회생활을 하기 이전에 단기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 짧게나마 먼저 경험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과감하게 진로를 결정하기엔 영화 업계의 경험은 고유의 특성이 있어, 향후 생각이 바뀌어 진로를 수정하게 될 시 무용지물의 경험이 되는 사례도 많습니다.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확보해 본인이 원했던 공부와 일이 실제로 맞는지 부딪혀보는 기회를 가지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닐 경우 시간, 돈 등 기회비용이 너무 큼)
3. 단발적 기회를 통해 내가 가졌던 관심의 실체를 파악하고, 업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 일단 단기적으로라도 체험의 기회를 확보하게 되면, 좀 더 업계 내 지형지물의 파악이 수월해집니다. '영화'라는 것이 워낙 대중적인 취미이기 때문에, '영화를 관람하는 일', '영화를 활용해 돈을 버는 일', '영화를 제작, 연출 하는 일' 등 본인이 좋아하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판단해보는 기회의 시간을 반드시 가져야합니다.(영화를 관람하는 것을 단순히 좋아한다면, 개인적인 취미로, 또 온라인/SNS공간 등에서 비슷한 관심사의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으로 소화해도 충분합니다.)
또한, 영화라는 인더스트리가 어떤 방식으로 돌아가는지, 어떤 영화들이 관객과 시장에게 사랑을 받는지 등을 경험을 통해 알게되면, 본인의 취업/커리어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그 과정을 통해 새로운 사람과, 그들의 생각/관점을 알게되면서 본인의 시야가 넓어지게 될 것입니다.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본인의 마음이 가는 곳에서 어떤 식으로든 '경험'을 해보며 본인의 생각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스스로를 잘 관찰해보세요.
4. 본인이 하고싶은 것이 검증되고 구체화되었다면, 도전한다.
>> 다양한 사람들과 경험을 통해 본인이 원하는 것에 대한 명확한 확인이 되었다면, 이제 그 것을 얻기위해 돌진합니다. 단, 이 단계에서는 앞서 얘기한 단발적 기회보다는 탄탄한 준비를 해 퀄리티 높은 시작을 목표로 해야합니다. 학교를 입학하거나,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향후 본인의 미래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무턱대고 '일단 한번 해보는거야'라는 생각은 단발적 기회를 찾는 단계에서 가졌어야 합니다. 처음 진입장벽이 낮은 곳에서 학업이나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면, 이후 더 허들이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데 매우 어려움을 겪거나, 오랜 시간을 쓰게될 수 있습니다. 또는, 처음 배우게된 좁은 시야가 본인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으로 굳어져갈 수 있습니다. 신중히 본인이 목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몇 가지 옵션을 개발한 뒤, 필요한 준비를 차근히 해나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추상적이고 포괄적인 질문이라 구체적인 답변을 하는데 조금 한계가 있었네요. 영화계에서 일하고 싶었지만, 정보를 구하기 조차 쉽지 않아 어려워했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고민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에 '영화계 비하인드'매거진을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비지니스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 호기심 등을 매거진 구독 후 댓글 등으로 남겨주세요. 시간이 되는대로 답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