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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물킴 Sep 09. 2020

영화 투자배급사는 어떤 곳인가요?


투자배급사 ??


 일반적으로 제작사, 투자배급사 등의 비즈니스 주체자들의 역할을 헷갈려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투자배급사는 90년대 멀티플렉스의 개념이 도입되는 시대 즈음부터 생겨나, 00년대 이후 전성기를 맞이합니다. ‘영화’라는 컨텐츠를 활용해 좀 더 비즈니스 적으로 접근, ‘돈을 투자해 수익을 낸다’는 개념을 지닌 집단입니다. 투자배급사의 힘이 막강해지면서, 단순히 투자 펀딩 및 배급(극장 유통을 의미합니다)뿐 아니라, 품질 관리 / 홍보마케팅 등 다양한 역할이 모이게 됩니다. 




 조직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회사의 규모와 방향성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개괄적으로 설명하자면 크게 투자팀, 배급팀, 마케팅/홍보팀, 기획팀, 해외팀 등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 투자팀 : 제작사, 배우(매니지먼트) 등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 투자하기에 적절한(판단 기준은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 중에 하나는 수익률) 시나리오를 득해오는 역할을 합니다.


* 배급팀 : 완성된 영화의 성공 가능성과 잠재력을 판단하여 개봉 목표 시즌을 정합니다. 시장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를 관리해 시뮬레이션을 하기도 합니다. 개봉 시즌이 정해지면 극장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메인 창구가 되어, 상영관 확보에 주력합니다. 각 배급사들의 배급팀은 서로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 본인들의 영화가 개봉할 수 있는 최적의 시즌을 찾아냅니다.


* 마케팅/홍보팀 : 마케팅, 홍보팀이 구분되어있는 배급사도 있지만, 통합되어 기능을 하는 배급사도 존재합니다. 영화의 투자가 확정되는 순간부터, 상영종료까지 대중을 접점으로 벌이는 모든 일을 담당합니다. 포스터, 예고편 제작 및 광고, 홍보, 프로모션, SNS 채널 관리 등 대중과 언론의 접점을 상대하는 모든 채널과 행위들을 컨트롤합니다. 


* 기획팀 : 투자사에서 자체적으로 영화 기획/개발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좀 더 흥행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개발해낸다는 것에 의의가 있습니다. 영화 <광해>, <극한직업> 등은 CJ엔터테인먼트(투자배급사)에서 자체 기획해 천만 흥행까지 일궈낸 사례입니다. 하지만, 기획이라는 업무 자체가 워낙 긴 호흡을 요하기에 성공적인 결과를 내고 있는 투자배급사는 드문 편입니다.


* 해외팀 : 칸, 베를린, 홍콩 등 주요 글로벌 영화제 출품 및 영화제 마켓을 통해 세일즈 업무를 담당합니다. 해외 세일즈 업무가 방대한 회사의 경우 해외 홍보, 해외 마케팅 등의 기능을 별도의 팀으로 두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투자배급사는 그렇지 않습니다. 



영화계에서 일하고 싶었지만, 정보를 구하기 조차 쉽지 않아 어려워했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고민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에 '영화계 비하인드'매거진을 운영합니다. 영화 비지니스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 호기심 등을 구독 후 댓글로 남겨주세요. 시간이 되는대로 답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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