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빌리엘리어트를 처음 만난 건 20년 전이었다.
두려워하면서도, 그것이 무슨 감정인지 잘 모르면서도, 천천히 꿈을 향해 걸었던 아이, 빌리.
나도 빌리와, 빌리처럼 꿈을 꾸며 학창시절을 보냈고, 20년이 훌쩍 흘렀다.
지금 내 나이쯤엔 무언가 완성되어 있을 것만 같았다.
이뤄낸것도, 얻은것도 찾아보면 많지만 어느 곳에도 완성은 없었다.
나는 성공과 실패, 좌절과 극복이라는 풍경들을 지나 여전히 꿈을 꾸고 있었다.
20년전 그 아이, 빌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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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내 그림은
영화 스틸 이미지를 참고하여 갤럭시탭으로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