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무지노트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수박 언니 Apr 28. 2019

봄밤

그날도 그랬지

#1.

어쩌다 주말 출근.

그나마 건진 건 봄밤


#2.

말을 아끼고 있다.

'무조건 내가 맞고 네가 틀렸다'가 전제된 사람과는 말을 않는다. 괜한 힘 빼기는 사양.


#3.

내가 좋아하는 선생님이 남긴 말들을 생각해본다.

애쓰지 않아도 되는 것들이 너무 많다.

선배의 말도 떠올려 본다.

"사랑하는 사이도 아닌데 왜 싸워."

그 말을 해놓고선 30분 만에 식당 아줌마와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지만!

뭐 어쨌든 마음이 갑갑해질 때-

선배가 흘렸던 말을 생각하면 마음이 차분해지기도 한다.


#4.

이때쯤이었던 것 같다.

그때의 우리가 처음 손을 잡고 걸었던 봄밤

선선하면서도 약간의 한기가 있던 밤.

이제는 없는 '그때의 우리'가 생각나는 봄밤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절전 또 절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