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현's 울림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되었을 때 일이다. 수업시간에 할머니가 한 분이 앉아 있었다. 그 학생의 이름은 이영주, 학생들은 이모님이라고 불렀다. 나도 호칭을 학생들과 함께 이영주 이모님이라고 불렀다.
이영주 이모님은 69세의 나이로 대학에 입학했다. 이영주 이모님이 호텔항공관광과에 입학한 이유는 문화해설사가 되고 싶어서였다. 그리고 이모님 2학년(70세) 때 내 강의를 들었다. 한 학기 동안 젊은 학생들보다 출석률이 높았고 수업에 임하는 열정도 높았다. 졸업한 다음 해, <EBS 아름다운 소원>에서 문화해설사가 되고 싶다던 꿈을 이뤘다. 그녀는 지금도 문화해설 및 복지관에서 일본어와 영어를 가르친다.
그녀를 보면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인생은 어느 순간에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