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생연분

이창현's 울림

by 이창현

내 아내의 새끼손가락은 매우 짧은 편입니다.
주변 사람들은 여자친구 새끼손가락을 ‘새우깡’이라고 놀립니다.
나는 그 새끼손가락이 귀엽기만 하고 매번 만지작거립니다.

내 배는 앞으로 튀어나온 것이 아니라 옆으로 나왔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내 배를 ‘드럼통’이라고 놀립니다.
여자친구는 잡는 느낌이 좋다며 만나기만 하면 매번 만지작거립니다.

누군가에게 놀릴 거리지만
우리에게는 사랑할 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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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창현, 그림 : 박선정
이창현 블로그 바로가기 : http://mcblo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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