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IS2-시놉시스': ver01

13

by 꼬불이

통일준비위원회는 잠정 중단된다. 동해상에서 발생한 핵테러에 대해 남과 북은 서로에게 책임을 물었다.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인 권영춘을 비롯해 당서열 20위 안의 다섯 사람을 잃은 북한 당국은 핵테러를 일으킨 범인을 색출할 때 까지 남한을 비롯한 서방세계와 모든 연 결고리를 끊는다. 철영은 핵테러가 선화와 기수의 짓이 아닐까 의심하고 마카오로 향한다.



중국, 러시아 등이 핵테러의 범인을 찾기 위한 특별조사팀을 꾸렸고 일본, 미국 도 한국과 협조해 핵테러를 자행한 자들을 찾기 시작했다. 몇몇 테러단체에서 자신들의 행동이었다고 공표했지만 신빙성이 낮았다. 무엇보다 총상에서 회복하기 시작한 승희는 테러범들이 한국어를 사용했다고 증언했다. CCTV에 잡힌 몇 안 되는 자료들.. NSS 는 테러범들을 찾기 시작했다.



한편 NSS 의 안가에서 보호받고 있는 백산은 테러가 아이리스의 짓이라 지목하고 있었다. 상현은 백산을 감옥으로 돌려보내고 싶었지만 강철환 부국장은 아이리스를 잡기 위해 백산을 이용해야 한다고 허락하지 않았다.



준호는 매일같이 병원의 승희를 찾아왔다. 준호를 밀어내기만 했던 승희는 친동생 같이 구는 준호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었다. 하지만 거기까지 였다. 상현은 승희에게 일단 몸을 회복하는데 힘쓰라고 당부한다. 그리고 NSS 로의 복귀. 승희는 대답하지 않는 것으로 복귀를 받아들였다.


상현이 병실을 나가자 승희는 준호를 불렀다. 그리고 아무도 듣지 못하게 둘만의 비밀을 확인했다.


“날 쏜 사람.. 현준씨 아니야. 그렇게 알고 있어. 찾아도 내가 찾아.”


***


죽은걸로 알려진 북한 서열 2위인 권영춘은 레이와 함께 북해도에 있었다. 그리고 그를 찾아온 중년의 사내. 침착한 말투로 권영춘이 원하는 것을 줄곳 듣고 만 있던 사내는 권영춘의 제안을 승낙한다. 중국정부로부터 북한의 새 지도자로 권영춘을 인정받게 해준다는 약속. 대신 권영춘은 사내에게 북한 군부가 은밀히 보유 하고 있는 사린(Sarin) 가스를 넘겨주기로 약속했다.


권영춘은 사내와의 약속을 지킬 수밖에 없었다. 권영춘의 아들 둘이 사내가 운영하 는 장학재단을 통해 독일 유학중이었다.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자신의 아들들이 어 떻게 처리될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말을 마친 사내가 일어섰다. 레이가 떠나는 사내를 배웅했다.


“김현준 그 친구는...” 사내가 물었다.
“최승희를 직접 쐈습니다. 기억이 돌아올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레이는 약간의 의문을 갖고 있었지만 사내에겐 들어내지 않았다. 현준이 만일 기억 을 되찾는 다면.. 레이는 상부에 보고 없이 현준을 제거할 권한을 갖고 있었다. 현준을 죽이는데 머뭇거릴 만큼... 감정에 휘둘리는 레이가 아니었다. 떠나는 사내를 레이는 줄 곳, 미스터 블랙 이라고 불렀다.


***


NSS 안가에서 거의 두 달을 지낸 백산은 처음보다 자신에 대한 감시가 소홀해짐을 알아챘다. 게다가 수행원처럼 자신을 챙겨주는 NSS 신입요원 명주옥은 백산과 허울 없이 지내는 사이가 됐다. 주옥은 백산의 부탁으로 몇 번의 심부름을 했다. 처음엔 단호히 거절했지만 혼자 남겨진 부인을 걱정하는 백산의 마음이 안타까워 둘 만의 비밀로 삼았다.


이 날도 주옥은 백산의 부인을 만났다. 백산의 안부를 전하고 부인이 챙겨준 옷가지와 음식들을 몰래 안가로 가져왔다. 주옥은 백산과 함께 그 음식들을 먹었다. 하지만 한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백산이 발작을 일으켰다. 같은 음식을 먹었는데 주옥은 문제가 없었고 백산만이 부풀어 오른 혀가 기도를 막으며 호흡 곤란을 일으켰다. 극심한 알러지 반응.


주옥은 요원 한명과 함께 급히 백산을 차에 태우고 가장 가까운 병원을 향해 간다. 하지만 병원을 바로 앞에 둔 사거리에서 갑자기 달려온 트럭에 충돌한다. 트럭 뒤를 따라온 승용차에서 한 사람이 내렸다. 그는 백산이 탄 차로 다가와 소음기 달린 권총으로 주옥과 요원을 쐈다.


그리곤 미리 준비한 듯.. 주사기를 꺼내 백산의 팔에 주사했다. 총알에 목을 관통당한 주옥은 피가 솟구치는 목을 붙잡고 백산의 옷을 잡았다. 백산은 표정 없이 그녀를 지켜봤다. 목이 뚫린 그녀는 뭐라 말을 하려 했지만 바람 빠지는 소리만 좁은 차안에 흩어졌다.


“고통.. 스럽나?”


백산은 차에서 내려 사내로부터 권총을 건네받았다. 그리고 주옥의 남은 숨통을 끊었다.


사내에게 돈을 받았던 트럭 운전사는 상황에 놀라 도망치려 했지만 백산이 쏜 총에 길 한가운데 쓰러진다. 사내는 백산을 타고 온 승용차로 안내했다. 승용차에 탄 백산은 사내를 차갑게 나무랬다.


“김현준이 살아있다. 제주도에서 확실히 제거하랬잖아.”

사내는 죄송하단 말을 짧게 하곤 차를 몰아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