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이팅의 단계'

원데이 원카드 스토리텔링 팁

by 꼬불이

초고는 쓰레기다. 당연하다. 초고는 완성본이 아니라 재료다. 진짜 작업은 리라이팅에서 시작된다. 그런데 단계별로 뭘 고쳐야 할까?



초고를 쓸 땐 판단하지 마라. 그냥 써라. 끝까지 밀어붙여라. 완성도는 신경 쓰지 마라. 일단 끝내는 게 중요하다. 초고의 목표는 하나다. 이야기의 뼈대를 세우는 것.



2고에선 구조를 본다. 플롯이 탄탄한가? 인과관계가 명확한가? 구멍은 없는가? 씬의 순서가 맞는가? 불필요한 장면은 없는가? 2고에서 이야기의 논리를 점검한다. 감정은 아직 신경 쓰지 않는다.



3고에선 캐릭터를 본다. 주인공의 아크가 명확한가? 대사가 캐릭터답게 들리는가? 각 캐릭터의 목소리가 구분되는가? 3고에서 캐릭터를 다듬는다. 이제 감정을 신경 쓴다.



4고에선 디테일을 본다. 불필요한 단어를 지운다. 리듬을 조절한다. 지문을 간결하게 만든다. 4고에서 문장을 다듬는다.




리라이팅은 한 번에 모든 걸 고치려는 게 아니다. 단계별로 나눠서 집중하는 것이다. 오늘은 구조만, 내일은 캐릭터만. 그렇게 해야 놓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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