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만족, 공감, 독특함 결정적으로 재밌어야겠지...
독자가 가지 못한,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대리만족이 있어야 할 것이다.
또 독자의 여행 경험이 작가의 글과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작가만의 특유한 경험이 특별한 문체로 담겨야 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그냥 재밌어야 한다.
나도 틈날 때마다 에세이를 찾아서 읽고, 또 브런치의 여행을 숱하게 검색하지만 내가 읽기 싫은 것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넘긴다. 그냥 그건 글이 아니다. 그냥 일기장에나 쓰고 지 혼자 간직할 흔적일 뿐이지. 절대 누군가에게 보일 글도 또 책도 아니다.
말은 쉽지.
개나 소나 말, 닭, 사슴까지 여행을 하고, 개나 소나 여행기랍시고 글을 쓰고, 여행 브이로그를 유튜브에 쳐올리고, 그냥 아무거나 쓰고 아무거나 올리는 세상이다. 물론 판매부수나 조회수가 그 사람의 작품의 고퀄을 의미하진 않는다. 어차피 뽐뿌를 받으면 말 같지도 않은 것도 흥행은 할 수가 있으니까...
사실 단순하지만 복잡하다. 그냥 재밌으면 된다.
지루하면 읽고 싶지 않고, 가뜩이나 날도 더운데 쳐다보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그걸 글로 녹여내는 일은 결코 만만치는 않다. 차라리 면전에서 웃기라면 그건 자신 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