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의 짜장면 맛집

간만에 짜장며니스트

by 홍작자

여름이라 냉면집이 성행이지만, 난 역시나 짜장면이 당긴다.

10시 반 오픈이라길래, 짜장면 오픈런을 향했지만, 역시나 내 계획과는 달리, 오늘만 재료준비로 인해서 11시란다.


구석에 찌그러져서 그냥 앉아있었다.

밖은 더우니까...

짬뽕도 생각나고, 군만두도 생각났지만 그냥 짜곱을 먹을 생각뿐이었다.


나는 솔로 다시 보기를 하며 기다리다가, 주문의 시간이 다가온다. 오픈한 지 안 돼서 주문도 테이블마다 태블릿으로 가능하다. 하지만 나를 비롯한 다른 손님들도 약간 어색하다. 특히 곱빼기 주문을 어려워한다.


어찌 되었건 주문을 마치고, 물을 마시고 단무지에 식초만 적셔서 씹어대다가 짜장면이 나온다. 그릇부터 좋다, 깊고 크고 좋다. 데코도 나쁘지 않다. 면발도 쫄깃하게 잘 삶아진 것 같다.


시장이 반찬이니 마구마구 흡입해 본다. 혹시나 밝은 색 티셔츠에 튀진 않을까 조심스럽게 먹어본다. 곱빼긴데 거의 3 인분은 돼 보인다. 재료를 아끼지 않는 모습이다. 곱빼긴데 7천 원이다. 요즘 만 원으로도 한 끼가 힘든데 말이다.


해물짜장도 당겼지만, 일단은 짜장면 기본이 최우선이다.

미친 듯이 흡입하고, 단무지를 약 세 번 리필하고 나서야 매장을 나섰다.


짜장면은 계절에도 개의치 않고 늘 맛있다.

늘 한결같고, 늘 접근이 용이하니까 말이다.


짜장면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숨만 쉬어도, 통장은 비어 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