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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작자의 수레바퀴 Jul 25. 2023

창.없.감

하루 17시간, 비록 주말, 고작 이틀 도합 34시간이지만,

나는 창살 없는 감옥 이 카운터에서 이틀 48시간 중 34시간 대부분을 보내고 있다.


익숙할 만도 하지만 여전히 답답하고 갑갑한 것은 여전하다.

물건 정리하러 워크인에 가면 손님이 오고,

잠깐 화장실만 가면 손님이 오고,

잠깐 통화만 하면 손님이 오고,

밖에 잠깐 바람 좀 쏘이면 손님이 온다.


다시 이 감옥에 있으면 정말 갇혀있는 기분이다.

갇혀 있다고 하기에는 인터넷도 되며,

지금 같은 여름에는 시원하다 못해 춥고,

폐기로 끼니를 때울 수도 있고,

독방이라기엔 수시로 손님과 대화도 나눈다.



하지만 끝나는 시간까지 저 경첩의 테이블을 올리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최저시급이 그래도 정말 많이 올라서 편의점 알바가 개꿀이라고 하는 것도 일부는 맞고, 또 막상 해 본 숙련자들은 케바케이기도 하다.


여기는 시골이라, 또 공사장 근처라 특수한 상황이기도 하다.

사실 장시간은 그게 무엇이든 자신과의 싸움이다.

체력싸움, 끼니싸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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