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홍작자의 수레바퀴 Aug 28. 2023

기억도 나지 않는다

언제 비행기를 탔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2018년 10월 중순이었던 것 같은데 말이다.

평소에 하고 싶었던 그냥 여권과 핸드폰만 챙겨들고 여벌의 옷을 비롯한 흔히 여행짐은 전혀 챙기지 않고 거의 빈 손으로 방콕-치앙마이를 떠났던 시간이 벌써 5년 전이다.

그게 마지막일 줄은 몰랐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여행은 막혀버렸고, 올해 들어 완전 풀렸다.


너도나도 환율 때문에 시간 때문에 가까운 일본으로 가고, 동남아로 가고, 그냥 어디든 가고 다시 여행은 호황이다.

물론 외국인들도 우리나라를 미친듯이 방문 중이다.


유령같던 명동은 언제그랬냐는듯 문전성시고, 중국인 단체 관광까지 오픈을 한 바람에 더더욱 거세지겠지.

그러니까 나는 언제 떠나냐고...


한 번도 여행을 망설이지 않았는데, 이제는 망설이고 고민하고 이러다 그냥 여행경비는 허튼데 쳐쓰다가 사라져버리는 요즘이다.

작가의 이전글 전반은 버렸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