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방콕

맥주만 마시는 중

by 홍작자
IMG_5345.HEIC


여행을 많이 다닌 것은 아니지만, 그나마 곳곳에 여행 중에 맥주는 참 많이 마신 것 같다.

엄마랑 처음 간 태국에서도 하루 20km 가까이를 걸으면서, 가장 신났던 순간은 숙소에서 창 맥주를 마시는 일이었다.

B5C540B7-5D18-4B07-81EA-70868A59E168_1_105_c.jpeg

엄마랑 묵었던 숙소엔 로비에 편의점이 있었고, 저렇게 시원한 병맥주를 미친 듯이 팔았다.

매일 마셨다.


D10BA9D1-B02B-4239-80C3-BBFCD65EFE97_1_105_c.jpeg

엄마랑 여행은 무계획인 나는 전혀 도움이 안 되기에, 가이드북을 거의 수학의 정석 보듯이 읽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도 마셨다. 창 맥주를...


87AF4F37-77D5-4586-9188-D876EA763587_1_105_c.jpeg

엄마랑 저녁을 먹으면서도 난 맥주를 마셨다.


FD49B8E1-162A-4DB0-82BE-385A33CD21F3_1_105_c.jpeg
5B4F524F-891A-4297-92FC-DC7C4F7EFDFF_1_105_c.jpeg
F21FDA0F-1730-4E8B-AB04-B8B9D83D8660_1_105_c.jpeg

수상시장에서도 계속 마신 것 같다.


돌아와서 이마트나 씨유에서 우연히 친숙한 정말 현지에서 자주 마셨던 맥주들을 보면 괜히 반갑다.

언제까지 살지도 모르고, 언제까지 맥주를 마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여전히 샤워 후 엄마의 딤채에서 꺼내든 맥주는 맛있다.


이제 가을이라 맥주의 맛이 여름 같지는 않겠지만, 난 더운 여름을 떠올리면 시원한 맥주가 생각난다.

오늘은 방콕, 태국의 지도 모양이 코끼리라고 했고, 그게 태국어로 창이고, 뭐 그래서 창 맥주가 유명하단다.

그래서 오늘은 방콕, 맥주, 창 이야기를 꺼내봤다.



여행에서 마시는 맥주가 가장 맛있고,
그 맥주를 굳이 사마시며 그때를 순간 해본다.
오늘은 방콕이었다.





작가의 이전글지니비 맥세이프 3in1 고속 무선충전기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