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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작자의 수레바퀴 Jan 20. 2024

주말의 위로, 맥주의 기로

운 좋게 2024년 새해부터 직장인의 삶을 살고 있다.

머리를 잘랐고, 수염은 밀었다.

복장 규제는 없지만, 나름 단정한 모습으로 가려고 노력 중이다.

벌써 3주가 지났다.


당연히 출퇴근시간의 지하철에서 압사, 압착된 채로 집과 회사를 오가고 있다.

감사하게도 칼퇴근이라서 특별한 일이 없으면 잽싸게 집에 오면 7시다.

평일에 저녁이 있는 삶은 없다.

육체적 노동의 피곤이 존재하지도 않는데, 그냥 쉬어야만 한다.


그리고 3주 만에 주말의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늦잠은 자지 않았지만, 그냥 마음 편하게 눈을 떠서 대충 밥을 먹고 엄마랑 이마트를 다녀왔다.

거의 한 달이 넘게 마시지 않았던 맥주를 구매했다.

모처럼 주말에 홀짝이고 있다.


분명히 주말은 순삭일 것이다.

일하는 동안의 주말은 그렇게 길게 느껴졌지만, 노는 동안의 주말은 순삭일 테니까..


그냥 맥주만 마시다 주말이 지나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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