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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작자의 수레바퀴 Jan 30. 2024

또 스멀스멀 물욕

경험상 당장 급하게 떠오르는 저 다섯가지 목록을 모조리 소유한다고 행복할 일은 없다. 소유욕은 절대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그냥 내 잔고를 낭비시킬 뿐이다.


자산의 축적은 고민하지않고, 낭비의 축적만을 고민하고 있다. 물론 구매해서 잘 쓰는 물건들도 많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결국은 큰 의미가 없다.


없어도 되는 것들이었는지도 모른다.

그것들중 가장 큰 지출이자 낭비는 차였다.

14년 전 당시 3천을 넘게 주고 산 국산 중형차는 이제 5만을 넘겼다. 3천을 어딘가 투자했으면, 0원이 될 수도 있지만, 3억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자동차로 데이트도, 여행도 물론 했지만, 남는 것은 매해 내야하는 자동차세와 보험료 그리고 유류비다.


22년 전에도 위시리스트가 있었다.

메이커 청바지와 남방 그리고 운동화.

대부분 패션과 관련된 것들이었다.


저축과 긴축만이 필요한 요즘이지만,

위시리스트는 자꾸만 늘어간다.

심지어 소니카메라와 전기차는 엄두도 나지 않는다.


차근차근 모아서 여행경비나 마련하는 것이 맞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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