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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작자의 수레바퀴 Feb 09. 2024

지하철은 망우에서 멈췄는데

나는 지나간 여행 사진이나 들추고 있다.

다시 장기여행을 하려면 다섯달은 숨만 쉬면서 살아야 될까말까다. 그만큼 버는 일은 예전에도 지금도 녹록치 않고, 쓰는 일은 예전에도 지금도 너무 쉽다는 뜻이다.


그래도 여행만큼은 낭비든 소비든 상관없다.

집에서 여행대신 다른 몸부림을 쳐도 결국 돈은 사라지지 남아있진 않았으니...


그래도 돈은 모아야하는데, 쉽지가 않다.

자주 타지도 않는 자동차의 타이어도 갈아야지. 보험도 들어야지. 다달이 공과금을 필두로한 고정지출은 한 번도 쉬질 않지. 출퇴근 최소비용 차비와 밥값 그리거 커피값.


숨만 쉬어도 지출은 강력하다.

출퇴근용 옷과 신발도 장만하고 싶지만, 그냥 안사야겠지.

그냥 다 안해야 돈은 모이지만, 쉽지 않다.


여행도 사랑도 다 돈이다.

무료나 공짜는 절대로 존재하지 않는다.

그녀의 마음을 얻는 것도 구체적으로 궁극적으로는 돈이다.


돈있으면 지금 이시간에 중앙선을 탈 이유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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