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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작자의 수레바퀴 Apr 06. 2024

남는 것은 사진과 카드값

구글포토와 애플 사진은 알아서 지나간 사진들을 정리해서 이따금 알림을 보내온다. 뜬금없이 들여다보면 여긴 어디였나 싶기도하고, 그립기도 하고 그렇다.


예나 지금이나 남는 것은 사진인 것은 변함이 없다.


감사하게도 느닷없이 난데없이 직장인 코스프레를 하고 있고, 생각보다 잘 적응하고 있으며 그냥 잘 지내고 있다. 야근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업무의 강도가 심각한 것도 아니다. 그냥 한글 프로그램으로 문서를 만들어서 출력해서 결재판에 끼워서 보고하고 스캔하고 메일보내는 단순한 일일 뿐이다.


그냥 군시절 행정업무 vol.2 정도일 뿐이다. 군복을 안입었고, 20년이 흘렀고, 행정반대신 센터 사무실일 뿐이다. 인터넷도 할 수 있고, 자판기 커피 대신 내 멋대로 커피를 마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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