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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작자의 수레바퀴 Jul 20. 2024

공항 노숙자

이래서 서울에 살아야한다. 비행기는 오후 10시20분에 도착했는데, 집에 가는 차편이 없다.

불친절로 얼룩진 도착층 식당가에서 곰탕 한그릇을 하고도 시간이 넘쳐흐른다. 다행이도 올해 7월부터 집에 가는 심야버스가 생겼다. 그나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도착을 늦게한 다른 인간들도 본인의 심야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또 누군가는 너무 편하게 주차해놓는 자기 차량으로 가고 있다. 돈이면 세상 편하지.


힘든 일은 굳이 할 이유가 없으니까.

여행도 돈만 있으면 그냥 편하다.

나처럼 거지같은 모습으로 할 이유가 없다.


돈이 답이다. 여행이 답인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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