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는 아니지만, 아이폰에서 스크린타임 탑은 늘 유튜브다.
그들은 늘 좋아요와 댓글이 큰 응원이 된다고 말한다.
정말 그럴까?
얼마 전 자주 가는 커뮤니티에 내 일상을 끄적였다.
심지어 그곳은 잡담하는 커뮤니티도 아니다.
철저하게 전문적인 질의응답이 오가는 곳이다.
나도 그곳에서 많이 배웠으니까...
물론 타 커뮤니티에 비해 뭔가 걸러진 느낌은 있었다.
제품의 가격 때문이겠지만...
그냥 끄적인 글에 많은 이들이 댓글을 달아줬다.
심지어 댓글도 거의 진심 어린 응원이었다.
충분히 내 글을 읽고 진지하게 자신의 삶까지 투영한 댓글이었다.
온라인상에서도 뭔가 위로받는 느낌이었다.
신기한 기분이었고, 그들도 바쁜데 굳이 내 글을 읽을 이유가 있을까 싶었는데...
읽고 거기에 댓글까지 말이다.
브런치 공간에서도 마찬가지다.
내 글에 좋아요를 눌러주는 이들이 참 감사하다.
대단한 글도 아니고, 그냥 쓰레기통으로 들어간 구겨진 종이에 가깝다.
잘 쓰려고 하면 힘이 들어가고,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라이트 하게 쓴 것들이 반응이 올 때가 있다.
필자의 의도와 독자의 시선은 다른 것인지 그거까지는 알 수가 없다.
계획대로 다 맞아떨어지면 그대로 하면 되겠지만, 그렇지는 않다.
그냥 새삼 좋아요가 정말 힘이 된다는 얘기를 하고 싶을 뿐이다.
희한하게 힘이 된다.
좋아요 한 번 누르는 게 뭐 어렵겠냐만은 어렵다.
나조차도 유튜브에서건 어디에서건 쉽게 누르지는 않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