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목차는 지워져도 그만이다.
내가 굳이 나만 힘들고 피곤하다고 할 것이 못되니까 말이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은 6시 40분이었다. 물론 눈은 6시 반이면 아주 자연스럽게 떠졌다. 남자지만 씻고 준비하는 시간은 그래도 30분은 필요했고, 초반에는 조금 일찍 나서서 분주함을 피하고 혼자 사무실에 앉는 짓을 했으나, 사무실에 단 1분도 있고 싶지 않아서 나중에는 거의 1분 전 2분 전에 들어갔다. 그래도 집에서 출발은 7시 40분이었다.
집 근처역에 도착하면 10분남짓 지하철 53분 차 혹은 58분 급행을 타고 왕십리에서 갈아타면 빠르면 40분, 늦어도 50분에 도착하면 사무실 근처를 서성이다가 들어갔다.
11시 30분부터 그것들과 밥을 먹게 되면 먹고 아니면 혼자 근처 가장 싼 구내식당을 가던지, 어찌 되었건 혼밥을 했다. 그리고 주변 산책을 했다.
다시 1시 일하는 척은 해야 하니까 이것저것 결재를 받고 보고를 하고 그러면서 시계만 쳐다보다가 5시 52분부터 6시를 손꼽아 기다리다가 칼퇴근을 했다.
다시 6시 7분 차를 타고 왕십리에 도착해서 27분 차를 퇴근인파와 같이 휩쓸려서 타고 다시 집 근처 역에 도착하면 운 좋으면 47분 늦으면 52분에 도착해서 잽싸게 집까지 당도하면 7시 전후다.
그럼 밥 먹고 내 방에 자빠져서 유튜브만 쳐보다가 내일을 준비하는 일을 주 5일 반복하는 것이었다.
아무도 안 만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