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하면서 지하철에서 목차정도를 끄적여보고,
출퇴근하면서 지하철에서 삘받으면 좀 더 구체화도 해보지만,
무조건 메모는 하는 습관이다.
출퇴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도 느끼고, 한강을 건너면서도 느끼고,
뭔가 문득문득 떠오르는 글감들을 대충 적어놓는 식이다.
그리고 저렇게 매일 하루에 글 10개 쓰기를 지키지도 못하면서 그냥 알람으로 알림으로 해놓는다.
어느 순간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
글은 어떻게 잘 쓰는 것인지 나도 알고 싶지만,
적어도 엉덩이 싸움이다.
많이 써 본 사람이 잘 쓰겠지.
물론 경험이 많으면 더 좋겠지.
그렇다고 감옥에 갈 수는 없다.
그렇다고 이혼을 할 수도 없다.
도덕적인 합법적인 경험의 테두리 안에서 그 경험을 최대한 녹여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