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어느 순간 김장의 달인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올해 동치미는 역대급이며, 무엇보다 파김치는 정말 너무 미처버릴 것 같다.
김장을 위한 쪽파가 변두리라고 생각했는데, 양념이 아깝다며 파김치를 아주 조금만 담궜는데, 내가 다 마셔버렸다.
어제 집을 비운사이 엄마는 또 쪽파를 샀고, 다듬었고,
홍작자의 엽서, 스숙자의 일상과 여행, 수줍은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