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경험의 소비만으로 여행에 다가가기에는 너무 사치스럽다는 생각이다.
얼마전 두 번 방문한 3박 4일 일본경비는 100만 원이었다.
비행기값에 숙소만해도 60만 원이니까 나름 그와중에 쇼핑하고 밥먹고 한 거를 생각하면 선방했다고 자부하지만, 굳이 그 100만 원이면 서울에서는 쥐어짜내면 두 달도 살아갈 수 있는 돈이다.
여행을 생각할때 돈을 고려한 적이 없었다.
그냥 떠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여행의 경험조차도 자꾸 본전을 생각하게 된다.
그렇다고 당장 유튜버로 거듭난들 구독,좋아요,댓글,알림이 폭주할리도 없다.
그냥 여행도 이제는 돈으로만 보이는 내 모습이 너무 꼴배기 싫지만 현실이다.
당장 500만 원이 있어도 이제는 1순위가 여행은 아닌 내자신이 별로지만 사실이다.
그렇다고 이 돈을 투자해서 불리지도 않는다.
그냥 흥청망청 야곰야곰 사라질 뿐이다.
그래도 여행은 가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