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함을 잊은지 오래다.
아직까지 뚜렷하게 불편한 곳은 없다.
아직까지 짜증이 날만한 사기도 당하지 않았다.
다만, 그냥 늘 그렇듯이, 늘 그래왔듯이 돈이 없다.
아니 돈만 없다.
당장은 그냥 그저 돈만 넘쳐흐르면 좋겠지만, 세상은 공평하기에 돈을 얻는 순간 또 다른 시련이 분명히 반드시 내게 닥칠 것이다. 그게 건강이든 무엇이든 알 수가 없다.
그래도 돈은 필요하다.
홍작자의 엽서, 스숙자의 일상과 여행, 수줍은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