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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작자의 수레바퀴 Oct 04. 2022

경복궁

화창했던 오후

언제부턴가 고궁을 즐겨 찾는다.

늙었다는 뜻이지.

자연이 점점 좋아지고, 옛 것이 자꾸자꾸 눈에 밟히니까...

마침 이 날은 학생들도 많고, 외국인들도 많고, 한적함은 찾기 힘들었지만, 그 와중에 난 아이폰으로 몇 장 담아봤다. 남는 것은 사진뿐이라는 말을 새삼 느끼는 요즘이다.


그래도 무거운 dslr이나 미러리스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핸드폰으로도 어지간한 주간 사진은 가능하니 말이다.

이 핸드폰은 4년 전 출시한 구형인데도 말이다.


10월의 마지막 수요일에도 다시 경복궁에 들러야겠다.

그때는 더욱더 찬란한 순간을 담을 수 있겠지.

여전히 가을이 점점 사라지는 것이 아쉽다.

여전히 가을이 유효해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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