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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작자의 수레바퀴 Sep 28. 2022

짜장면, 너만 보인단 말이야

감사의 말씀

문화가 있는 날.

매 달 마지막 수요일은 감사하게도 고궁을 무료로 갈 수가 있다.

요즘처럼 걷기 좋은 가을에 고궁을 걷는 일이 무척이나 설렜다.

추석에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굳이 가지 않았다가, 오늘도 사실은 조금 망설였지만, 그냥 5호선 종로 3가 행으로 내질렀다.


그렇게 창덕궁, 창경궁을 혼자서 몹시 걸어보는데, 평일임에도 이미 사람이 꽤 많다. 나름 여기저기 둘러보고 경복궁으로 향하려다가 갑자기 짜장면이 또 당긴다.


나는 이제 어느 순간 짜장며니스트가 되어버렸으니까...

종로 근처의 수많은 햄버거집과 순대국밥집을 뒤로한 채, 낙원상가 지하로 향했다.


짜장면이 올랐다고 하는데, 올랐어도 4천 원, 곱빼기는 5천 원이다.

짜장면 말고도, 여러 메뉴들이 혼재되어 있는데, 난 무조건 짜장면으로 직진한다.

오늘은 다시 곱빼기.


맛은 글쎄, 그냥 배고프면 감사하고, 허기가 지지 않는다면 굳이 낙원상가 지하까지 짜장면을 먹으러 갈 이유는 없을 것 같다. 다만, 의외로 저 김치와 짜장면과의 조합은 나쁘지 않았다. 짜파게티와 갓김치를 먹는 느낌이랄까? 


사실 가장 최고의 기분은 짜장면을 다 정리하고 나서, 콜라를 사 마신 후였다.

짜장면의 기름기와 콜라의 탄산의 호흡이 나쁘지 않았다.


피자와 콜라를 먹을 때보다 그 이상으로...



덧붙이는 글.


#감사의 말씀


우선, 어제와 오늘 다음의 여행 맛집에 제 브런치에 쓴 글이 감사하게 노출이 되어서, 많은 분들이 방문해주신 덕에 조회수가 급등했습니다. 매우, 무조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사실 짜장면 사진이 유독 노출이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더불어 저도 글빨로 떡상하고 싶지만, 사진빨로 노출된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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