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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가을을 마주하는 일

by 홍작자

저번주도 이번주도 출근을 했다. 그것도 주말에 토요일에...

전혀 속상하거나 짜증나지는 않는다.

사실상 자발적 출근이니까...


날씨는 좋아서 중앙선을 타고 오는 일도 나쁘지 않다.

일하는 동네도 익숙하면서 핫플레이스인 곳이라 그마저도 나쁘지 않다.

스타벅스에서 글을 쓰던 일을, 외부에서 사진을 찍는 일을, 그냥 이 울타리 내에서 하면 그만이다.

물론 기존의 노력만큼의 글솜씨나, 사진솜씨를 요하는 일은 아니다.


그래도 열심히 쓰고, 찍어보려고 나름의 노력은 하는 중이다.

주말의 출근은 오롯이, 오로지 나만의 공간이다.

이 맛에 출근한다. 어차피 평일에도 특별한 터치는 없으나, 온전히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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