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페로니는 모레띠와 더불어 그냥 이탈리아에서 마셔댔다.
그나마 맥주는 좋아하니까 어떤 나라를 가든 그 나라에 현지 맥주는 마셔볼 수 있어서 좋았고, 그 중 하나도 페로니와 모레띠였다.
올해 여름엔 유독 유난히 페로니를 마신다.
이유는 그냥 싸게 파니까... 이마트에서...
6캔에 9960이다.
맛이 더럽게 없는 국내맥주보다는 나은 것 같다.
맥주를 마시니까 배만 부르고, 배만 부른데,
또 이런 한여름에는 맥주가 그렇게 땡긴다.
생맥주를 들이붓고 싶지만, 매 번 생맥주를 먹으러 치킨집을 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냥 페로니나 먹는 것이 유일한 여름의 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