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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찌 영상 어떻게 만들어요? 미드저니와 Veo3 활용법

일관성의 약점을 우회하는 영상 AI 활용 노하우 - 혠작가

by WAVV

혹시 말하는 동물영상 보셨나요?


최근 한 달 사이 인스타에서 햄스터, 토끼, 코알라, 침팬지 등 다양한 동물들이 나와서 일상의 애환을 다루는 콘텐츠가 많이 보였습니다. 이 영상들은 당연히 영상 생성 AI (미드저니, Veo3, 하이루오, Kling 등등)을 활용하여 제작된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동물영상 만드는 방법을 설명 드리면서, 영상 생성 AI들이 보여주는 일관성의 약점을 극복하는 콘텐츠 제작법에 대해 다루어 보겠습니다.



동물 영상 제작하는 방법


1️⃣ 콘셉트 기획하기 - 챗GPT(Chat GPT)

첫 번째 단계에서는 어떤 내용으로 영상을 제작할지에 대한 기획이 필요합니다. 이 단계에서 시작의 힘을 얻기 위해서 챗GPT 활용을 권합니다. 특히 동물영상에서 보이는 내용들은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들이 많기 때문에, 매우 참신한 기획보다는 우리에게 익숙한 내용이 더 유효하며 이런 때에는 챗GPT만큼 효율적인 녀석이 없습니다. 예제로 ‘타로카드 봐주는 햄찌’ 콘텐츠를 뽑았습니다.



2️⃣ 이미지 생성하기 - 미드저니 or Sora

기획이 완료되면 각 씬별로 이미지 생성 툴로 대표 이미지를 뽑습니다. (예제인 타로카드 햄찌는 하나의 씬만 뽑았습니다) 이때 가능하면 미드저니를 쓰면 좋지만, 돈을 절약하고 싶다면 Sora의 경우 챗GPT 유료사용자에게 열려있으며 실사 제작에는 꽤나 강력하기 때문에 Sora를 활용하셔도 좋습니다.


단, 일러스트나 애니메이션 스타일 등을 실사 이외의 스타일을 원하시면 미드저니를 권장합니다. 포인트는 한 번에 영상으로 끝까지 생성하지 않고 여러 개의 씬을 나누어 뽑아서 생성하는 것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비디오는 제작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캐릭터가 더 쉽게 왜곡됩니다.


ham_02.jpg 뮹님이 지나치게 귀엽게 뽑아주신 햄스터 집시 (이미지 & 영상)


3️⃣ 영상으로 제작하기 - Veo3 or 하이루오 or Kling or 미드저니


각 대표 이미지를 영상으로 변환합니다. 이때 Veo3로 음성까지 뽑으면 아주 편할 것 같지만 일단 Veo3가 비싸고, 통제가 쉽지 않습니다. 음성은 후작업으로 휴먼이 하는 것이 가성비가 좋습니다. 영상 맘에 들게 뽑는 것도 힘든데 음성까지 딱 맞게 나오게 하려면 무수한 렌더링 시간 + 크레딧 소모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영상으로 뽑으실 때는 행동에 대한 설명을 위주로 뽑습니다 (말을 한다, 카드를 집어든다). Sora는 영상생성 툴로는 권장하지 않으며, 혹시 유료결제가 부담스럽다면 Veo3는 아직 Gemini Pro를 안 써본들에게 한 달 무료 이용권을, Kling 또한 미사용자에게 체험용 크레딧을 제공하고 있으니 이를 활용하셔서 한 두 장면 정도는 생성해보실 수 있습니다. (예제에서는 미드저니를 활용했습니다.)


※ 퀄리티있는 결과를 원하신다면 미드저니를 추천합니다. 미드저니 활용법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https://brunch.co.kr/@wavv/38



4️⃣ 후작업 - 캡컷 or VLLO or 프리미어 프로 등 영상 편집툴

음성을 녹음해서 입히고, 배경음악과 자막을 까는 부분은 기존 편집툴로 진행합니다. 추천 툴은 캡컷(Cap cut)으로, 영상 툴을 다뤄보신 경험이 적으신 분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 (VLLO도 가볍고 쉬운 편집을 유명하니 참고해 주세요). 음성에 헬륨가스 효과 등이 이미 있어서 이를 활용하시면 됩니다. (예제에서는 캡컷을 활용했습니다.)


예제: 운세봐주는 햄찌 영상 완성!




⭐노하우: 차이를 영리하게 감추기


이미지/비디오 제작 툴들이 작년과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지만, 아직 일관된 이미지를 생성하지 못하는 점, 논리적인 오류에 대한 문제 등 한계를 갖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따라서 퀄리티에 문제가 있어 보이지 않도록 아래와 같은 방법을 통해 차이를 감출 수 있습니다.


1️⃣ 차이에 둔감한 대상을 주인공으로 : 타겟과 다른 인종, 또는 다른 종 (동물)과 같이 개체 간 차이를 인지하기 어려운 대상을 주인공으로 삼기
2️⃣ 여러 명 (마리)의 주인공을 등장시키기
3️⃣ 시선을 끌어당기는 요소 추가: 안경 등 특징적인 소품이나 아이템을 추가
4️⃣ 일부러 스타일을 바꾸기 - 실사 + 일러스트 스타일로 영상을 연출
5️⃣ 짧은 길이의 영상 제작 : 변이가 쌓이기 전에 끝내버리기
위의 노하우를 활용하여 동물영상 외에도 이런 영상 제작이 가능합니다.


위의 영상은 또 다른 테스트용 제작사례로, 한국인에게 익숙하지 않은 영국계 외국인을 등장시키고 강렬한 머리색상을 적용하여 제작해보았습니다(음악은 SUNO로 정작가님이 제작해 주셨습니다). 인물 생성은 현재 힉스필드 (Higgsfield)라는 툴이 굉장히 좋은 성능 / 사실적인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 힉스필드는 또 뭐야? 더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https://brunch.co.kr/@wavv/42


동물영상이 분명 귀엽고 재미있지만, 스타일 복제가 쉬운 생성형 AI 특성 상 지브리 및 식칼 ASMR과 같이 일시에 비슷한 콘텐츠가 다량 쏟아져서 참신성이 급격히 떨어지고 보는 사람들이 빠르게 피로를 느낀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위의 노하우를 활용하셔서 아예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마무리하며: 기술 제약을 인지하고 우회하는 기획


많은 기술들이 하루아침에 0에서 1이 되지 않습니다. 중간 과정에서 제약을 가진 형태로 존재하는데, 이러한 중간적인 형태들도 분명히 적절한 활용처와 활용 방법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를테면 영상 생성 AI들은 아직 드라마와 영화 제작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기성의 촬영법과 혼합하여 보완하는 방식은 가능하겠죠. 대신 짧은 광고나 마케팅용 영상은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기술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제약과 한계를 명확히 이해하고 적절하게 활용해 의미있는 결과를 내는 것이 믿을 수 없이 빠른 속도로 기술이 발전하는 오늘날 기획자에게 중요한 역량 아닐까요?



※ 비디오 생성 AI 툴에 관심이 생기셨다면 (그런데 무슨 툴을 쓸지 고민되신다면)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https://brunch.co.kr/@wavv/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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