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로그 스타일 AI 뮤직비디오로 빠르고 가볍게 제작하기 - 혠작가
메인 스토리라인 없이도 가볍게 제작할 수 있는 AI 뮤직비디오 제작 가이드를 소개합니다. 챗GPT, 미드저니, LIIT앱을 활용한 프롬프트 설계, 대량 이미지 생성, 톤 일관성 유지 방법까지 모두 담았습니다.
AI 뮤직비디오는 최근 생성형 AI 툴들의 발전에 따라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스토리 라인을 잡고 여기에 잘 맞는 씬들을 뽑아내는 것은 지금 이 시점까지도 상당한 공수가 드는 일입니다.
저희는 한 번의 뮤비 제작사이클을 돌고, 배운 점들을 토대로 단시간에 제작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그 결과 Jazz버전 음악 제작에 맞춰서 '스토리가 없는' 스타일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했습니다. 우선 영상을 먼저 보실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E8zwQarL5vg
리코의 일상생활 스타일 MV를 만드는 핵심은 내러티브를 덜어내는 것입니다. 대신 장소나 소품을 반복해서 보여주는 정도로 가벼운 흐름을 기반으로 제작 단계의 틀에 맞춰야 하는 부담을 덜어냈습니다. 마치 스토리 없이 자유롭게 흘러가는 재즈처럼 편안하게 흐르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사실 AI로 사물을 생성해도 오류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저희가 사물/풍경에 집중한 것은 이 영상을 보는 우리 인간의 특징 때문입니다.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기에 인간의 생김새에서 오류를 찾아내는 데에 유독 민감합니다. 따라서 챗GPT 활용 시 사물, 풍경이나 클로즈업 샷을 적극 활용하도록 가이드했습니다.
※복붙용 프롬프트
뮤직비디오에 사용할 일상적인 씬들을 [미드저니]로 생성하려고 해. 뮤직비디오는 브이로그 스타일로 자연스럽고 편안한 일상을 보여주도록 할 거야. 리코의 콘셉트와 퍼소나를 참고하고 아래 가이드라인에 따라서 프롬프트를 50개 뽑아줘.
1. 다양한 카메라 구도를 활용하되, 뒷모습이나 클로즈업 샷 등 일관성 이슈가 적은 장면을 중심으로 생성
2. 사람이 없는 다양한 풍경을 추가. 미니멀하고 소품이 적은 장면으로 구성
3. 리코와 연관된 사물의 클로즈업 장면 추가
이전 챕터인 AI 뮤비 기획편 - 1. 퍼소나 제작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챗GPT 프로젝트로 뮤직비디오 프로젝트를 만들어 두셨다면, 위 가이드 정도만 입력하더라도 이전 맥락(퍼소나나 캐릭터의 특징 등)을 참고하여 챗GPT가 알아서 찰떡같이 내용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챗GPT가 만들어준 내용이 적당한지 아닌지 읽거나 판단하지 않는 것이 핵심 노하우입니다. 무조건 미드저니에 옮겨 붙이세요. 선별 작업은 미드저니 생성 이후에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생성 단계에서는 캐릭터 시트가 필요합니다 (이전 챕터 AI뮤비 기획편 - 2. 캐릭터 시트를 참고하세요). 이때 살짝 다른 캐릭터 시트를 2개 정도 준비하셔서 프롬프트 하나당 옴니 레퍼런스(Omni Reference) 항목에 2개의 캐릭터를 번갈아 넣어서 큐를 주세요. 생성할 때마다 더 잘 나오는 캐릭터 시트가 달랐습니다.
오류, 즉 관절 방향이 이상하거나 손가락 개수문제 처럼 기준이하 품질은 즉시 삭제해 주세요. 생성되는 이미지의 양이 굉장히 많아지기 때문에 바로바로 정리해야 됩니다. (참고로 예전에는 Hide 였는데 현재 Trash로 변경된 듯합니다).
좋은 결과는 스틸 단계부터 우클릭하셔서 프로젝트 폴더에 옮겨두시거나 그게 귀찮다면 하트라도 꼭 눌러두세요. 한번 필터링한 것을 두 번 다시 보지 않는 게 시간절약의 꿀팁입니다. 괜찮은 스틸들은 프롬프트 없이 Animate 버튼을 눌러 영상 제작 큐를 걸어주세요. 대부분 프롬프트가 없더라도 말이 되는 흐름의 영상이 나옵니다.
이미지와 영상 생성 시에는 기준을 관대하게(!) 해주세요. 막상 영상에서 뒤늦게 이상한 부분이 발견되거나, 큰 흐름과 맞지 않아서 소스영상이 부족하게 됩니다. 영상은 늘! 몹시! 부족합니다! 노래는 몹시 길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Capcut 등 익숙한 편집툴을 가지고 배경음악에 맞춰 영상을 붙여주세요. 음악에 맞춰 정렬하는 방법은 이전 챕터 (AI뮤비 영상 제작편 - #후편집)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단계에서는 미드저니와 왔다 갔다 하면서 쓰기 위해 캡컷, 프리미어 프로처럼 데스크톱에서 사용 가능한 툴을 추천합니다.
바다, 시내, 실외 등 특정 장소가 여러 번 등장한다면 장소를 중심으로 영상을 묶는 것도 좋습니다. 만약 장소가 2개 정도로 많지 않으면 (그리고 동일한 장소로 인지되게 뽑으셨다면) 번갈아가며 보여주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보통 3개 이상이 되거나 장소에 일관성이 부족할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때는 장소별로 묶어서 보여주세요. 동일한 시간대로 묶는 것도 질서를 부여하는 방법입니다.
영상을 완성하셨다면 내보내기를 하신 다음에, 개성이 강한 후보정을 입혀보시길 권합니다. 리코 재즈버전의 경우에는 아날로그, 레트로 스타일로 전체 영상을 눌러줬습니다. 저희는 18 fps의 낮은 프레임 수 (살짝 끊기는 느낌), 스피닝 블러와 프리즘, 오렌지빛 필터, 그레인 효과, 비네팅 및 아날로그TV 비율 설정(1.33:1)을 적용했어요.
이 스타일에는 추가적인 이점이 있습니다. 영상 생성 시에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을 크롭 하여 활용하거나, 보조 수단으로 Veo나 Grok imagine을 활용할 때 무료 내보내기를 하면 해상도가 떨어지는데 이 부분을 교묘하게 감출 수 있습니다(ㅎㅎ). 화면의 자잘한 오류도 뭉개지게 되고요.
레트로 스타일링을 하신다면 LIIT 강력추천합니다. 아날로그 한 질감의 템플릿과 보정 기능이 많고 결과도 훌륭합니다. 꿀팁 하나 더! 맘에 드는 유료템플릿을 먼저 적용해서 느낌을 보시고, 작업 단계에서 유료 요소를 빼고 쓰시면 비용과 함께 보정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AI도 결국은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활용해야 할 여러 가지 도구 중의 하나입니다. 뉴스에서 AI는 기성툴의 모든 불편함을 해결해줄 것 처럼 광고되지만, 막상 쓰다 보면 잘 되는 것과 잘 되지 않는 것들이 분명합니다.
결국 노하우는 다양한 접근으로 이 특징들을 잘 알아가는 것이겠죠? 이미지/영상 생성형 AI를 다루는 노하우는 한마디로 요컨대, 인풋을 정교하게 만들기 보다는 아웃풋의 양을 빠르게 늘리고 꼼꼼하게 선별하라는 것 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툴을 메인으로 사용하고, 어떤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실지 궁금합니다.
위 유튜브 영상을 보시면서, 리코의 That summer 원곡을 들어보신 분이라면 어떻게 이렇게 동일한 느낌의 가수가 다른 스타일의 노래를 부르도록 만들었을지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아직 안 들어보셨다면 이전 곡을 한번 비교해서 들어봐 주세요)
https://youtu.be/V60czlSoY3w?si=tngTne_dryM1dv_v
다음 편에서는 특별히, AI로 만든 노래에 아티스트 컬러는 유지하면서 다른 스타일링을 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편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