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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오르는 달 Nov 02. 2017

3. 사람이 밝히는 두 번째 낮 '야근'

태양이 지고 나면

사람이 밝히는

두 번째 낮이 시작된다.


그 낮을 채우는사람들끼리

주고받는 응원과 안스러움의 눈빛.


오늘과 내일의 경계선.

그 지점에 주로 산다.


다른 이들

집에 가서 뭐할까 고민할 때

집에 뭘 타고 갈까 고민한다.


모처럼 일찍 나선 퇴근길에 들려온다.

이미 흥겨운 사람들의 목소리.


아내와 아이의 잠든 얼굴이

그리워 이내 발길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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