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프로젝트를 담당할 때
후배직원과 함께 밤을 새는 일이 잦았다.
그리고 그 밤 만큼이나
답답함과 갈등 역시 잦았다.
돌이켜보니 그 이유는
나는 '조급함'
후배는 '답답함' 이었던 것 같다.
정해진 납기에 나는 마음이 더 급해져갔다.
의문이 해소가 안 된 채
따라가야 하는 후배의 시행착오는 더해갔다.
다행히 프로젝트는 수주했지만
이런 생각은 가시질 않았다.
직장생활에 있어
선후배는 가깝고도 먼 관계다.
그 거리를 좁히기 위해
서로가 지켜야 할 것이 있다.
선배의 덕목은
미숙함을 기다려주는 '인내' 다.
후배의 덕목은
미지함을 인정하고
질문할 수 있는 '용기'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