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차오르는 달 Nov 17. 2017

24.마음의 생김새 '기질'

마음에도 '생김새'가 있다.

우리는 그 것을 '기질' 이라 부른다.


사람들은 잘 알고 있다.

물리적 생김새를 바꾸는데는 

뼈를 깎는 고통이 뒤따름을.

지갑의 돈도 기꺼이 꺼내놓는다.


반면 마음의 생김새는

쉽게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하기를 단체적으로 강요한다.

'획일화된 긍정' 이란 이름의 폭력이 된다.


겉으로는 개성과 창의성을 외치면서

똑같은 마음을 요구하는 모순이 벌어진다.


허나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

예쁘지만 본 듯한 외모는

매력이 없음을.


무엇보다 보이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나의 기질을 억누르고 부정하며

사는 것처럼 괴로운 것은 없다.


'개인이 희생된 행복한 사회' 란

존재하지 않는다.

매거진의 이전글 23.달콤한 유혹 '평가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