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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오르는 달 Jun 28. 2018

사는 게 힘들다는 친구에게 답했다

삶은 주어지는 것. 삶의 의미는 찾아야 하는 것.

고민도 처지도 비슷해 유난히도 정이 갔던

친구가 타지에서 뜬금없이 물어왔다.

'사는 게 왜 이렇게 힘든 걸까'


나는 답했다.

'삶은 신이 선물하는 거지만

삶의 의미를 찾는 건 사람의 몫이니까.

답이 없는 문제는 누구에게나 어렵다'


누구나 태어나는 순간

생은 공평하게 주어진다.

그 선물의 포장과 매듭을 푸는 건

저마다의 몫.


삶의 의미를 찾는다는 건

그 매듭을 풀어가는 과정이 아닐까.


하지만 포장은 왜 그리 두껍고

매듭은 왜 이리 꼬여있는지.

시간의 시계추는 점점 빨리

또 더 크게 흔들린다.


오늘도 어디론가 끊임없이 달려가는

그 친구. 그리고 모든 이에게

응원을 보내고 싶은 밤이다.


그 매듭이 풀리는 날

우리 모두 부디 평안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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