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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오르는 달 Nov 30. 2018

어쩌면 우릴 살리는 건 '잊고 있던 평범함'일지 몰라

'너는 고된 인생을 살지도 모르겠다.

상처받다 좌절하는 일도 있겠지.

하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춤추는 거야.'


제일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인 가네시로 가즈키의

책에 나오는 한 문구다.


죽은 친구와의 대화를 회상하는 대사인데 특별할 게 없다.

그런데 읽은지 10년이 넘는 지금까지 묘하게 가슴에 남아있다.


어쩌면 살면서 정말 위안이 되는 건

'내게 없는 특별한 무' 아니라

'내가 잊고 있던 평범함' 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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